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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회 청년1부(김종군 목사)에서는 지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27명 부원이 캄보디아 선교지를 방문했다. 프놈펜 소망교회를 중심으로 6개교회에 대해 봉사, 전도활동을 펼쳤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하늘에 소망을 두고 생활하는 캄보디아 형제 자매들로 인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In My Dream… ｜ 청년1부 김선영
꿈을 꿨습니다.
꿈 속에서 마지막으로 갔었던……
꿈 같은 공터에서 공연을 했었던 그곳을 봤습니다..
아직 강변 믿음 교회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어울려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을 흘리다가……
한낮의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몸이 좋지 않아 할 일도 못한 채 누워있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 하루 낮에 아이들의 모습에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깨어났습니다.
그 아이들은 정말로 지금 그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으며 뛰어 놀고 있을까요.
아마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돌아 온지 4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놀랍게 다가올 따름입니다.
아직도 잠에서 깨면 너무나 낯익은 환경에 오히려 놀라곤 합니다.
난 아직도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일까요.
식사를 하는데.. 선교사님과 선주 언니가 생각났습니다.
뭘 드시고 계실까. 아니 지금은 식사 시간이 아니겠지.
이런 건 거기서 먹기 힘들 텐데. 우리가 너무 와글거리다 빠져 나와서 허전하시진 않으실까.
그러다 아이들이 하나 하나, 청년들이 하나 하나, 그리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이 하나 하나 스쳐가……
금방이고 다시 목이 멨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것을 반복해야 할까요.
아마 나도 인간이니까.. 밥 먹는 데는 금방 익숙해 지겠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은 하고 그리워하겠지요.
너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하늘의 아버지한테나..아이들한테나.. 그곳의 모든 사람들한테나..
그리고 함께 했던 여러분한테나.
하늘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해주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하게 해주시고..
그리고 그 가운데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고……
더 많은 설명할 수 없는 큰 사랑을, 은혜를 때마다 퍼부어 주셨습니다.
어느 날 그 분은..
우리를 그 아름다운 바나나 숲에서 공연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대해 의심했던 ― 음악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당신을 믿는다고 입으로 말하면서도 음악이 나오지 않음을 걱정하고 오히려 음악이 나오지 않을 것을 가정하고 걱정하고 있는 그의 딸에게 네가 날 의심했니 …… 왜 믿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시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그런 딸 조차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런 분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분이 주신 모든 것을 한갓 인간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뇨 아마도… 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저…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먼 곳에서 온 이방인인 나를 그저 사랑해 주었습니다.
나와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고.
한 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렀지만 난 그들의 선생님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도 보인 것도 없었던 것을……
너무 많은 후회와 그리움이 그 아이들이 준 사랑과 함께 남아 있습니다.
떠나던 날.
정신 없이 흉한 모습으로 울던 나에게..
그 아이들은 옅은 미소와 함께 물었습니다. 왜 우냐고.
그러고 말했습니다.
왜 우나요. 당신들은 곧 돌아올 텐데……
우리는 울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당신들을 다시 만날 것을 믿으니까요.
그 아이들의 우리에 대한 신뢰에……
난 다시 눈을 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교사님과 언니까지..여러분들은. 여러분 자체만으로도.
내가 우리 아버지로부터 이번에 얻은 또 하나의 큰 선물입니다.
그리고도 나에게 또한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순간 순간.
많은 사랑과 함께……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 해주고
함께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하는 법을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어떤 사람들은 감사하는 법을
어떤 사람들은 인내하는 법을
나에게 다시금 생각해보고 다시 배우게 해 주었습니다.
그에 비해..
별루 도움이 되지 못하구.. 본두 못 된거 같구..
오히려 가끔 시끄럽고 걸리적 거리는 불상사를 일으키기도 해… ― 밥 먹다 켁켁거리질 않나……-_-
참 많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랑하고요.
한밤중입니다.
다시금 잠들면..
그 곳에 갈 수 있을까요..
이번엔 그 곳에 가득 물이 차고..몸을 감싸는 바람이 불고...
그 위에 녹색의 아름다운 교회가 서있고……
한 가득 아이들이 손짓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스라이를 포함한 내가 아는 모든 청년들과.. 선교사님에 선주 언니.
그리고 우리 강변 식구들이 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다시 그 곳을 디딜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지금보다 더 준비되어 갈 날을 기도하며.
다시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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