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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소원과 다짐”
김명혁 목사
새해를 맞을 때마다 새해의 소원과 다짐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2000년 1월에 교계신문에 기고하며 가졌던 새해의 소원과 다짐을 되돌아볼 때 2005년에도 한 가지도 다르지 않은 새해의 소원과 다짐을 다시 가지게 된다. 그 때 가졌던 새해의 소원과 다짐을 여기 그대로 열거해 본다.
먼저 개인적인 소원과 다짐을 적는다.
첫째, 나는 하나님께 보다 가까이 다가 서기를 바라며 보다 친밀하게 하나님을 닮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기도의 시간과 말씀 묵상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것을 다짐한다.
둘째, 나는 이웃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 가기를 바라며 보다 친밀하게 이웃과 사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이웃을 위해 더 많이 쏟을 것을 다짐한다.
셋째, 나는 내가 섬기는 강변교회와 한국교회가 보다 아름다운 교회로 성숙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목회자로서의 중요한 자질인 부드러운 덕성과 사랑 그리고 뜨거운 영성을 배양하도록 힘쓸 것을 다짐한다.
넷째, 나는 내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가 보다 진실하고 보다 밝은 사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보다 진실하고 보다 질서 있는 삶을 살면서 사회참여와 사회봉사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다섯째, 나는 나의 반쪽 동족인 북한 동포들이 보다 자유롭고 보다 풍요롭게 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남북의 화해와 북한동포 돕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
여섯째, 나는 우리 나라가 아시아 이웃 나라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과 보다 사이 좋게 지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조선족, 고려인들과의 유대강화, 일본과의 화해증진 및 아시아 각국들과의 우호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일곱째, 나는 내 눈을 들어 다시 오시는 주님과 천국을 바라보며 종말의식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모든 것을 버리는 연습을 하면서 가볍게 살 것을 다짐한다. 그 다음 교회적인 소원과 다짐을 적는다.
첫째, 한국교회가 순수한 영성과 도덕성을 회복하여 사회의 신뢰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인간적 기교나 탐욕을 버리고 성령을 의지하며 주님을 닮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와 대형 교회주의를 지양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개인적 공명심과 왕국건설을 포기하고 중소교회를 육성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진력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적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대 화합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통합하여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넷째,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책임과 사랑을 보다 성실하게 실천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사업계획과 예산을 세울 때 지역사회 봉사에 더 많이 투자하여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한국교회가 청소년을 육성하여 미래를 준비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청소년을 이해하고 삶의 본을 보이면서 청소년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여섯째,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들을 끌어 안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북한을 교세확장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일곱째, 한국교회가 새 천년 새 역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성경적 역사관과 문화관 및 종말관을 정립하여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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