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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2편 복이 있는 자 (1998.7.8.)
이 시편은 앞의 111편의 속편으로, 전 편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강조했고 본 편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복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참으로 복이 있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동시에 빈궁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것이 신 구약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이다(사1:17,약1:27).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4)
"할렐루야"(1). 이 시인은 진리를 선포하기 전에 항상 그랬듯이 먼저 하나님을 찬양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는 복을 생각할 때 그의 입에서 먼저 나온 말은 논리적인 진술이 아니라 감탄적인 찬양이었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하며"(2).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는 첫째 복은 그의 자손이 강성해지는 복이다. 둘째 복은 그와 그의 자손들의 집에 부요와 재물이 있는 복이다. 여기 부요는 재산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재산이 많은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고 항상 만족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부요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셋째 복은 그의 의가 영원히 있는 복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님이 입혀 주시는 의는 영원하다. 넷째 복은 흑암 중에서도 빛이 일어나는 복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어두운 죄악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산다.
2. 은혜를 베풀고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5-10)
"은혜를 베풀고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5). 하나님께 복을 받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꾸이는 자이다. 하나님 경외와 이웃 사랑은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적 관계이다.
"잘 되나니"(5). 은혜를 베풀고 꾸이는 자는 잘 된다. 즉 형통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 즉 은혜를 베풀고 꾸이는 일을 공의로 계속한다. 그는 영원히 요동치 않는다. 그는 흉한 소식을 들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이웃에게 은혜를 베푸는 두 가지 일에 삶의 목표를 두고 (마음을 굳게 정하고) 살기 때문이다.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9). 그는 보통 적당히 구제하는 것이 아니고 아주 철저하고 광범위하게 구제한다. 즉 재물을 쌓아 모으는 대신 아주 흩어 버리며 빈궁한 자에게 준다.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9). "성도가 남을 구제한 의가 영원히 있어서 그의 뿔처럼 되어 있다. 야고보는 말하기를 긍휼이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2:13) 라고 아였다"(박윤선 목사). 반면에 하나님과 이웃을 무시하면서 산 악인은 결국 의인의 형통을 보고 이를 갈면서 소멸하고 만다.
3. 적용: 우리도 여기 시인처럼 하나님 경외의 신앙과 이웃 구제의 삶을 실천하며 사는 복된 자들이 되자.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자.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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