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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5편 "영광을 오직 주님께" (Glory to God alone, Soli Deo gloria)(1998.8. 12.)
이 시편은 "할렐루야 시"(111-118, 146-150) 중의 하나로 유월절 만찬 후에 불러졌다. 이 시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우상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는 칼빈주의의 중심이요 예수님과 바울 신앙의 중심이다.
1.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1-8)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1). 헤롯은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다가 충이 먹어 죽었다(행12:23).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다가 큰 낭패를 당했다. "우리는 지난 6월 10일 민정당 전당대회장에 '총재에게 영광을, 후보에게 축하를' 이라는 구호가 붙여진 것을 보고 의아심과 의구심을 금할 수가 없었다. ... 영광이라는 말을 정치 지도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적절하지 않다. 기독교에서는 영광이라는 말을 오직 하나님에게만 사용한다. 성경은 헤롯왕이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리지 않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일을 기록하고 있다.... 신뢰를 받는 지도자는 영광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아니다"(「한국일보」 1987. 6. 21. 종교인 칼럼, "마음을 비워야"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후 자기 자신이 영광을 받는 것은 도적 행위이다"(박윤선 목사).
인간은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이나 돈이나 우상을 섬기며 그것들을 높이고 그것들에게 영광을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나 돈이나 우상은 헛된 것이라고 가르친다(사2:22, 잠11:28, 렘10:14,15). 우상은 입, 눈, 귀, 코, 손, 발, 목구멍이 있어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시115:4-8). 그러므로 인간은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다짐하고 그렇게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영광을 오직 주님께 돌리소서"라고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며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9-11)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9).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를 의지할 때 영광을 받으신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히11:6). 우리가 그를 의지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는 그는 우리의 도움이시고 우리의 방패가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모든 족속과 아론의 자손들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시62:8).
3.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리로다" (12-16)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리로다" (12).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복을 주신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아론의 집에도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자에게 복을 주신다. 저들의 자손에게까지 복을 주신다. 하나님의 의지하는 자들은 천지를 지은 여호와께로부터 복을 받는 자들이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17:7).
4.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17-18)
죽은 자는 찬양할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찬송 생활을 이 세상에서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박윤선 목사). 그러므로 살아 있는 지금부터 사후 세계의 영원까지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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