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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7편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1998.8. 26.)
"할렐루야 시"(111-118, 146-150) 중의 하나인 본 편은 시편뿐 아니라 성경 중에서 가장 짧은 장이지만 그 내용은 찬송시로써 완벽하다.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너희 모든 백성들아" (1)
찬양은 구원 받은 백성들의 전유물이다(찬송가 249장 2절 참조). 그런데 어떻게 모든 나라들더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는가? 그 이유는 모든 나라들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될 것을 내다보기 때문이다. 즉 구원의 복이 몇 몇 나라나 민족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나라 모든 민족에 주어지는 사실을 선언한 것이다. 이 선언은 하나님께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창12:3)이 성취됨을 보여 준다. 기독교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종교이다. 선지자 이사야도 같은 맥락에서 세계가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내다 보았다(사19:23). 이방 나라들을 '나의 백성'이라고 부르신다. "너희 모든 나라들아"라는 호칭은 세계선교의 비젼과 도전을 주는 구호이다.
2. "여호와를 찬양하며 저를 칭송할찌어다" (1)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뿐이시다. 스스로 계시는 전능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구속주 하나님뿐이시다. 자연은 예찬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찬양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인간은 존경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찬양이나 경배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김일성 찬가나 김정일 찬가는 있을 수 없고 어떤 대통령의 찬가도 있을 수 없다. 더욱이 우상은 작품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찬양이나 숭배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 "나 외에는 다른 신들 즉 찬양의 대상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3.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만민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특정한 사람들만이 누리는 성공이나 부귀영화가 아니다. 만민이 다 같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칭송할 이유는 우리 모든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steadfast love)과 진실하심(faithfulness)이다.
우리가 구원과 축복을 받는 것은 우리의 선행이나 공로의 대가가 아니다.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 즉 무한이 자비로우신 은혜 때문이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15:10).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찬405). 우리가 구원과 축복을 받는 것은 또한 하나님의 신실하시고 불변하신 약속 때문이다. 그의 약속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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