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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수) 허태성 목사
성령께서 하신 일
(고전 12:3)
하나님의 속성 중에 불변성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님은 그 본질에 있어서 변함이 없으시다는 말이다. 제1위가 되시는 성부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에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다(민23:19). 또한 이스라엘의 지존자 하나님은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신다(삼상15:19). 제2위가 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13:8). 제3위이신 성령님도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다. 성령님이 오늘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신지와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해서 알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성령께서 이제까지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오직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일하시기 때문이다.
1.성령은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영으로 사역하셨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곧 하나님의 영이 하신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약속하시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오셔서 이루실 것을 준비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구약시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으로서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실 사역을 준비하는 일을 하셨다. 구약시대의 일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는 예표적인 일, 달리 말하면 모형적인 일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를 세우는 일이나 성막과 성전을 세우는 일이 그러했다. 성령님은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다.
2.성령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서 예수님을 도우셨다.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마4:1),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로(눅4:14) 가셨고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셨다(마12:28). 이처럼 성령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바를 이루시는 예수님을 도우셨다. 성령이 예수님을 도우신 이유는 예수님이 하시는 일이 사사로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구원 역사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시고 그 작정하신 것을 구약을 통하여 약속하시고 또 그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하여 준비하셨다가 때가 차매(갈4:4)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일을 성취하시어 구원 역사를 완성하셨다(요19:30). 성령님은 항상 예수님 안에 충만하셨다.
3.성령은 오순절 이후에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셔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을 믿는 자들로 깨닫게 역사하신다.
따라서 예수님의 사역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을 훼방하였다 할지라도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통하여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사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십자가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성령의 깨닫게 하심을 통하여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누가 성경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을 수 있는가?(요20:31) 누가 예수님을 주(主)라고 믿어 고백할 수 있는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마음으로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다만 기도하고 전도할 뿐이다. 마음을 열어 듣게 하시고 믿게 하시는 분은 오직 주 성령이시다(행16:14). 성령님은 오늘도 여전히 당신의 사역을 하고 계신다. 전하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믿어 거듭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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