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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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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사 (하종수, 김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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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7년 4월 21일 포근한 봄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종수 군과 김은정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종수 군은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금 한국 다우코닝이라는 회사에서 회계의 일을 하고 있고, 김은정 양은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지금 한섬주식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종수 군과 김은정 양은 믿음이 깊지는 않지만 어린 아이와 같은 단순하고 순수하고 착한 면이 있습니다. 신랑은 부모님과 함께 강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고 신부는 신랑과 함께 강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믿음을 잘 키워가면 아주 멋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1년 이상 사귀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신랑 하종수 군은 신부 김은정 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신부가 이해심이 많고 편안하게 해 주고 힘든 일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그리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단점은 없냐고 했더니 감정적인 것이 단점인데 그것도 좋다고 했습니다. 신부는 신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신랑이 세심하고 배려를 잘 해주고 얘기를 잘 들어주고 애교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표현이 좀 서툰 것이 단점이어서 투정을 부리는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잘 도와주고 상담도 잘 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결혼해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냐고 물었더니 신랑은 하나님을 잘 믿고 기도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부는 신앙생활을 잘 하면서 하나님과 부모를 사랑하고 그리고 2세들을 잘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단순하고 순수한 대답이지만 올바르고 중요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인생이 복잡해지고 아주 단순하고 순수하게 생각하면 인생이 아주 단순하고 순수하게 되고 그래서 행복하게 됩니다.
이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단순하고 순수한 글을 읽어드립니다. 종수 군이 은정 양에게 쓴 글입니다. “은정아 그동안 만나면서 내 못된 성격을 다 받아주고 우리 어머니의 희망인 교회를 다니는 것에도 흔쾌히 따라 주어서 무척이나 고맙다. 항상 모자라고 부족한 나에게 큰 축복이 널 만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표현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프로포즈도 한번 하지 못하고 그냥 결혼 날자가 다가와 버렸구나. 험하고 이기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둘이 힘을 합쳐 서로 신뢰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지혜를 구하며 슬기롭게 살아가자꾸나. 우리 온 가족이 강변교회에서 같이 식사하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정말 네 덕분에 33년 동안 잘 해드린 것 없는 부모님께 효도를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서로간의 믿음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게. 정말 사랑해! 앞으로 결혼생활 후회 없도록 노력할게. 주님, 은정이를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두 사람 결혼하여 주님의 안에서 믿음 생활 잘 하는 가정이루겠습니다. 아멘 2007년 4월 8일 하종수” 아주 착하고 겸손하고 솔직한 고마움과 사랑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고백의 글입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지혜를 구하며 슬기롭게 살아가자꾸나.” “정말 사랑해! 앞으로 결혼생활 후회 없도록 노력할게. 주님, 은정이를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두 사람 결혼하여 주님의 안에서 믿음 생활 잘 하는 가정이루겠습니다. 아멘” 아주 귀하고 아름다운 기도와 다짐입니다.
이제 은정 양이 종수 군에게 쓴 글을 읽어 드립니다. “종수 오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오빠와 내가 만나서 앞으로의 날들을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한 것 같아. 이 사실이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가끔은 두려운 마음도 들어. 아마도 결혼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언젠가 어떤 분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 결혼은 ‘내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 때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오빠와 결혼을 생각하면서 이 말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는데 오늘 또 다시 생각이 난다. 솔직히 오빠와 함께 모든 일을 잘하고 모든 것을 잘 견뎌낼 수 있다는 확신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애. 하지만 중요한 건 나의 모든 일을 오빠와 항상 함께하고 싶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힘든 일들도 서로가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 견뎌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생각들이 나를 오빠에게 이끈 것 같애. 오빠... 나는 평생 오빠의 연인이자 친구로 남고 싶다. 가끔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만나는 연인 같은 아내가... 또 가끔은 어릴 적 만난 친구처럼 편하고 허물없이 애기할 수 있는 맘 좋은 친구 같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할게. 또 한 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쉴 수 있는 나무그늘 같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할게.. 오빠와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말 일지 모르겠지만, ‘사랑과 믿음’인 것 같아. 앞으로 우리에게 수많은 일들이 생기겠지만 우리의 사랑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믿음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우리 사랑이 잘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맺는 그런 부부가 되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은정” 역시 고마움과 행복과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는 순수하고 착한 아름다운 고백의 글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축원과 권면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행복한 가정을 선물로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날마다 솔로몬처럼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시127:1). 행복한 가정은 또한 두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기도와 인내와 양보와 수고와 노력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고전 13장 말씀처럼,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용납하면서 사랑하고,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이타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향해서 이런 말을 자주 하기 바랍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사랑해”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이웃을 봉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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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07-04-21 14:2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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