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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7 강변에서 부르는 노래(3) 허태성 목사
가칭 "강변교회지도자훈련원"을 시작하면서
1.어느 마을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지극한 효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에게 갑자기 병이 생겼습니다. 아들이 마을 의원에게 가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하여 문의를 하였더니 3년 묵은 쑥을 푹 다려서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날로부터 아들은 3년 묵은 쑥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집도 3년 묵은 쑥을 가지고 있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5년 동안을 찾아 다녔는데도 결국 3년 묵은 쑥을 구하지 못하여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원의 말을 듣는 즉시 쑥을 뜯어다가 3년을 묵히면 되는 것인데 아들은 그것을 자신이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이 만들어 놓은 쑥만 찾아다니다가 결국 시간만 허비하고 어머니를 구해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살리고자 하는 지극한 효성은 있었지만 다급한 나머지 허둥대다가 결국 기회를 놓쳐 버린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은 서두른다고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급할수록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다 지혜로운 효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교회는 목사 한 사람 또는 교역자 몇 사람만의 힘과 노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주님의 교회를 주님께서 세워 가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단순히 성경을 지식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바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며 실천하는 제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를 통하여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종교 영역에서 다스리는 지도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먼저 섬김의 본을 보이며 영혼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가진 겸손한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 또는 지도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이런 지도자가 이웃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와주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내가 그 제자가 되고 그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제자 또는 지도자는 훈련에 의하여 만들어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강변교회에서 혼자 모든 것을 다 감당하는 목회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끝까지 가보지 않아도 뻔한 것입니다. 저는 제자 또는 지도자로 훈련을 받고 헌신하는 여러분과 함께 강변교회를 더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로 세우고 싶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인 줄을 믿기에 지금부터 작은 출발을 해 보려고 합니다.
3.좀 이름이 거창하지만 '강변교회지도자훈련원'이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강변교회에 등록하신 분이라면 4년 과정(제자과정 1년, 지도자과정 3년)의 이 훈련을 받아보시기를 권면합니다. 제1기를 3월 9일(주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같은 과정을 평일에도 개설하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이라면 모임이 가능한 시간에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여러분을 섬기려고 합니다. '면장도 알아야 해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자도 지도자도 성경을 모르고서야 어찌 직분만 받는다고 해서 감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공부할 내용을 미리 알기 원하시면 www.ktee.org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일에 신청을 받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