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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쁨" - 제4차CIS 현지교회지도자 초청훈련 개회예배 설교(1998. 8. 27) -
김명혁 목사 (부이사장, 강변교회 담임)
"슬라바 보구"(주님을 찬양합니다). "야 라드 스트에찌쯔 바스!"(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고 기쁩니다). 기독교는 만남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기쁨과 행복은 만남에 있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을 만남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구원이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구원입니다. 사도 바울은 구원을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요 그리고 인간들과의 화해라고 정의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때 기쁨을 누리고 사람을 만날 때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운명이 바꾸어지고 사람을 만날 때 삶이 바꾸어집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의 운명이 바꾸어졌습니다. 바울이 루디아를 만났을 때, 디모데를 만났을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났을 때 그의 삶의 방향이 바꾸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만남을 통해서 기쁨과 용기와 풍성함을 얻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만난 사람들을 너무나 보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사도 바울의 기쁨이요, 소망이요, 자랑이요, 면류관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기독교의 만남에는 인종과 계급의 차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사야 19:23에 보면 그날에는 유대인들이 앗수르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애굽 사람들과도 함께 만나서 하나님을 경배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도 만나셨고 막달라 마리아와도 만나셨고 수로보니게 여인과도 만나 주셨습니다. 낮은 처지에 내려와서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여기서 다 함께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처음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만남은 우연한 만남이 아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귀중한 만남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용기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보다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보고 싶어하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는 만남의 종교이고 만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시기를 너무도 원하시고 그리고 우리가 서로 만나기를 너무도 원하십니다. 만남의 장을 넓혀 가는 일을 힘쓰는 일이 곧 선교를 수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만한 자세로 내려다 보면서 만나는 것은 정복이고 낮은 자세로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만나는 것은 선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만남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야 바스 루불루!"(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다 블라고 슬로비-뜨 바스 고스뽀지!"(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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