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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오다 ―
조인성 장로
우리 농어촌 후원부는 지난 6월1일 토요일 강변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농촌에 소재한 몇 몇교회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그날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우리 일행들은 교회 봉고에 올라 시원한 새벽바람을 가르며 달려갔다. 허기정 목사님을 비롯하여 김기배 집사 조신희 집사 조현숙 성도, 그리고 이종철 장로와 나 이렇게 모두 7명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11시 30분 우리가 맨 처음 도착한 곳은 충북단양에 소재한 성경하 목사님이 불철주야 애쓰시는 사지원 교회였습니다. 동네 입구에는 여전히 귀신을 섬기는 사당이 버티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목사님 댁 식구들과 함께 사택에서 뜨겁게 찬양하며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사지원 교회는 현재 장년12명 어린이 6명 정도 출석하고 있으며 동서울노회 6개 교회가 후원해 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요즘 도시에서 이혼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 자녀들을 시골에 있는 노 부모님이 맡아 기르고 있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학교에서도 그리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들을 특별히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영육간에 강건하셔서 이 사역들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 요청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어린 자녀들은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하며 공부도 잘하고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과 잘 지내며 목사님께 기쁨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극구 사양했지만 맛있는 국수로 점심 대접을 받고 그 다음 목적지인 유천교회로 향했습니다.
유천은 강원도 사북 탄광촌 부근의 마을인데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민박집들이 많이 들어 서 있는 곳이었습니다. 유천교회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자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당에서 우리 일행들은 함께 뜨겁게 기도하고 사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담임하시는 최용철 목사님으로부터 교회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최목사님은 허기정 목사님과 합신 동기 동창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순수하고 힘있게 목회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감사할 일은 수원에서 이사오신 어느 권사님이 사모님을 도와서 주일학교를 열심히 섬기고 함께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네에는 3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장년부 20여명 중고등부 10명 내외이며 어린이 6명 정도 출석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3살 된 딸과 낳은 지 한달 정도 된 아들과 함께 그 곳 생활에 만족하며 감사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일행은 사모님의 득남을 축하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넘치고 그 마을이 예수님의 마을이 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곳을 떠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방문지는 유천에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윤문기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나전목양교회였습니다.
유천교회의 최목사님도 함께 동행해 주셨습니다. 이종철 장로님의 기도와 허기정 목사님의 계시록3장 7 -13절 말씀을 설교하시고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동안 큰 교통사고로 오랜 동안 많은 고통이 있었으나 이제는 지팡이를 의지해서 다니실 정도로 회복이 되셨고 시력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였습니다. 동서울노회 여러 교회가 많은 치료비를 후원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특히 강변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서 힘써 주시고 도와 주신데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거듭하셨습니다. 그 간의 공백기간동안 교회가 조금 침체되었으나 정선 경찰서 경목으로 열심히 사역하시고 청소년과 어린이 사역에 많은 힘을 쏟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정선 직업전문학교가 4년제로 승격되면 청년사역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교회 앞의 2차선 도로가 4차선 도로로 확장되면 사역이 보다 더 활력을 띄게 될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며칠 전 또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 사용하던 르망이 폐차되어 어려움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가스차나 디젤차를 교체하시는 성도님이 계신다면 꼭 지원해 주십사하는 부탁도 있었습니다. 계속적인 기도와 헌금이 매우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늦은 저녁에 우리 일행 모두는 오늘 방문한 교회들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저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의 귀중함을 감동 깊게 느끼며 우리들이 농촌교회에 대한 기도와 사랑을 충분히 하지 못한 뉘우침과 앞으로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농촌교회도 방문하게 되기를 원하면서 함께 수고해주신 우리 농어촌 후원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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