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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1(수) 허태성 목사
"언제나 어디서나"
(애 5:21)
1.평범한 일상생활 중에도 역사하시는 성령
신자는 언제 성령님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는 통상적으로 영적인 일과 영적이지 않은 일을 구분하여 우리들이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에는 성령께서 역사하시지만 영적이지 않은 일처럼 보이는 일상생활에서는 성령을 잊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성령은 언제나 역사하신다. 성령님은 우리들을 어느 때든지 다스리시며 도와주시기를 원하신다. 공부, 요리, 청소, 직장생활, 휴식, 놀이 등 모든 분야에서 성령 충만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2.성령의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
흔히 부흥을 성령의 일반적인 사역을 뛰어넘는 비상한 은혜의 사건으로 본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작은 부흥도 성령의 은혜로 인한 것이다. 큰 것만을 추구하다보면 부흥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에서는 보지 못하고 비범하고 획기적인 것에서만 찾음으로써 성령의 일반적인 은혜를 평가절하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부흥을 일시적이고 극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비범한 영역과 평범한 일상의 영역을 다 포함한다.
3.성령의 역사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성령님은 우리를 항상 인도하시고 충만케 하셔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런 저런 형태로 우리를 돕고 강건케 하신다. 우리에게 특별한 사역과 임무가 주어졌을 때는 그것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함께 하시고 고난과 핍박을 받는 상황 속에 처했을 때는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은혜로 함께 하신다. 어떤 물건이나 작품을 만들 때는 창조의 영으로, ..... 설교를 하거나 들을 때는 큰 확신과 감동으로 역사하신다(살전1:5).
4.성령충만의 역사는 점진적이고 계속적이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이란 계속해서 새롭게 충만함을 받는 삶이다. 성령충만의 정도는 그 사람의 믿음의 분량, 영적인 일에 대한 수용성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자들 안에 전인격적으로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그들의 믿음과 순종이 더 온전해짐에 따라 그들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영역이 점점 더 확장되어 간다. 성령의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를 더 온전히 주장하며 우리 안에서 다 자유롭고 강력하게 역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령충만은 우리가 성령을 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를 더 소유하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는 성령충만을 받고 또 받아야 한다.
5."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돌아가겠사오니"
부흥은 다시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런 교회로의 회복을 위해 시급한 것은 성령을 오랫동안 근심케 해 온 심각한 죄악을 통렬히 회개하는 것이다. 개인적일 뿐 아니라 교회적 차원의 갱신이 있어야 한다. 성령의 자유롭고 충만한 역사를 방해하는 모든 죄악과 우상숭배를 척결하고, 제도적 부조리를 개혁하여야 한다. 이러한 돌이킴과 회복마저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 그러나 이 은혜를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들의 회개를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 본문의 예레미야처럼 우리도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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