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방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예비합신인에게
  

사랑하는 예비합신인에게



우선 합격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공부와 사역의 길에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사랑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문의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나 여기나 방명록에 글을 올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12월 15일자 개혁신보에 실린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글을 여기 실립니다.

박윤선 목사님과 장경재 목사님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참고하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12월 29일 토요일 아침 김명혁 목사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 개혁신보(07.12.15)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어느 날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어린 아들 철원이를 비롯해서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중에 몇 사람들의 이름만 적어본다.

우선 박윤선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가식과 꾸밈이 없는 분이었다. 어린 아이와 같은 단순하고 소박한 미소를 지닌 분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특별한 믿음과 사랑과 애정을 나타내 보이신 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나에게 자주 말씀하시던 분이었다. 그분은 무엇보다 기도와 말씀과 하나님께 사로잡혀서 사신 분이었다. 나는 박목사님이 세상에 계시던 마지막 한 주간 목사님을 매일 찾아 뵈면서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나는 지금 박윤선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장경재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착하신 분이었다. 자기 주장을 내 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먼저 도모하신 분이었다. 나는 여러 번 장목사님과 해외 여행을 했는데 얼마나 편하고 즐겁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공항 로비에서 들어 누어 자자고 하면 들어 누어서 잤고 수영장으로 들어가자고 하면 들어 갔다. 그분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었다. 대접하기를 좋아했고 무엇을 사면 언제나 본인이 먼저 값을 지불하시곤 했다. 그분은 진실하신 분이었고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분이었다. 나는 지금 장경재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한경직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약하고 겸손하고 부드럽고 착하신 분이었다. 모두를 품고 모두를 아우르는 마음이 넓으신 분이었다. 한목사님은 또한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나는 특별한 인연으로 내가 한 살 때부터 한목사님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는데 내가 홀로 월남한 후 한목사님은 언제나 나의 손을 붙잡고 “아버지, 아버지” 하시며 나의 아버지를 부르시곤 했다. 양극화가 극심한 이 시대에 그리고 한국교회 안에 존경 받는 지도자가 많지 않은 이 때 나는 한경직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김치선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내가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나에게 깊은 신앙적인 감화를 끼치신 분이다. 선지자 예레미아처럼 새벽마다 울면서 회개하셨고 새벽마다 “성령이여 강림하사” 찬송을 부르면서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시던 분이었다. 그분의 간절한 회개와 은혜 사모가 어느덧 나의 회개와 은혜 사모로 바뀌어지곤 했다. 그리고 나를 아들처럼 사랑과 격려로 대하시곤 했다. 영적으로 혼란하고 불순한 이 시대에 나는 순수하게 기도하며 간절하게 부흥을 사모하시던 김치선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이성봉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내가 중학생 시절, 내가 홀로 월남하여 대구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시절, 나의 감성과 지성과 의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분이었다. 나는 이성봉 목사님이 인도하던 부흥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그분이 전하는 은혜의 말씀을 헐떡거리며 받아먹곤 했다. 그 당시 나는 그분이 하라는 대로 모든 것을 했다. 부흥회 마지막 날 새벽마다 안수기도를 받으며 좋은 목사가 되기를 소원하곤 했다. 이목사님은 나를 알아보시며 칭찬하시곤 했는데 나는 지금 이성봉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강원용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폭 넓은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을 가진 분이었고 모두를 품고 아우르는 넓은 분이었다. 내가 그분의 진보적인 입장을 비판하곤 했는데 그분은 나를 받아드리곤 했다. 결국 나는 그분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그분의 마지막 복음적인 입장을 존경하게 되었다. 강목사님은 부족한 나를 받아드리고 격려하고 사랑하셨다. 그분의 측근 한 분이 최근에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강목사님이 김목사님을 짝사랑했지요.” 아직도 양극화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이때 나는 강원용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이중표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이목사님은 세상에 대한 애착을 벗어버린 순수하고 착한 분이었다. 나와 이목사님은 사랑과 정을 나누던 사이였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던 사이였다. “나에게 님으로 만나주신 목사님께 눈물겹도록 고마운 생각이 든다” 라고 글을 써서 나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나는 이목사님과 마음과 생각을 모아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회개 기도 모임을 마련하기도 했다. 순수함과 착함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 때 나는 이중표 목사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진다. (2007.10.22 저녁)

[인쇄하기] 2007-12-29 0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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