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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반세기 전의 성도들의 모습인데 그 배경과 믿음의 모습이 얼마나 생소하고 충격적이었는지 모른다. 더구나 훌륭하신 신앙의 모델이 되셨던 목사님의 가장 가까운 자녀분들의 이야기는 말씀을 생명보다 소중히 여겨 목숨을 걸고 지키셨던 굳건한 믿음과 혼란하고 어려운 시대의 사회를 일으키는 높고 깨끗한 인격, 그르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희생적 섬김의 삶 이외에도 인간적 고뇌와 사소한 버릇이나 말씀까지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이의숙 권사님은 남루한 교복치마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신앙의 아버지(이성봉 목사님)에 대한 존경과 그 자녀로서의 자긍심, 또는 세상적인(보이는) 것보다 영적인(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두고, 당당하게 사셨다는 이야기는 사소한 부문이지만 지금 이 세태(옷 로비 사건으로 떠들썩한)에 맑은 향기를 간직한 한 송이의 난과 같이 느껴지지 않는가? 목사님의 훌륭하신, 그리고 순수하고 열정적인 전도자로서의 삶과 가족들이 감수하며 도왔던 깨끗한 생활은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본보기가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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