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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일상의 여러 일들 중에 나에게는 힘든 일이 몇 가지가 있다. 주름이 많이 가 있는 와이셔츠를 다리는 일, 기도에 집중하기까지 머리 속으로 잡념을 떨쳐 버리는 일 그리고 이렇게 원고 청탁을 받고 글을 써야 할 때인데, 아마도 없는 글 솜씨를 감추어야 해서 그런가 보다.
II.어쨌든 2000년 가을, 하나님께선 나로 하여금, 알지 못하는 분들, 들을래야 들을 수 없는 분들의 말씀을 김명혁 목사님을 통해 듣게 하셨고, ‘하늘영광 떠나서’의 찬양을 드리게 하셨다. 사실 나는 세계적인 신학자나 목회자 분들이 어떤 열정을 갖고 어떻게 성경연구를 하고 있으며,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평소에 별로 궁금해 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전달설교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되었으며, 김 목사님의 전달설교를 듣기 위해 강변교회를 방문하신 다른 교회의 성도님들의 열성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 바람에 나도 귀한 말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나서 친구들에게 주보를 보내 주기도 했다. 마치 이렇게 세계의 흐름을 알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약간의 교회자랑까지 더해서…….
III.125년 전 영국 세인트존스 교회에서의 기도운동은 뜨거운 회개 기도로부터 시작되었고, 기도 운동이 결실을 맺어 회개, 헌신, 성결, 선교, 기도 및 봉사로 영국 전체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현재 100여 나라에 케직 운동이 있다고 하며, 이번 사경회에는 7,000∼8,000여명이 모였다고 한다. 암스테르담 모임은 약 11,000여명의 세계에 나가있는 전도자와 지도자들이 모여 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확인 했다고 한다.
IV.우리 강변교회에서 전달설교가 진행되는 몇 주 동안 나는 매주 케직과 암스테르담에 간 느낌을 갖을 수 있었다. 교회에 들어서자 마자 보여지는 게시판에서 케직과 암스테르담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보았고, 여행 중에도 교인들을 늘 생각하시어 선물을 잊지 않으시는 김목사님의 사랑을 치즈를 통해 맛보았으며. 목사님 강단에 단골로 등장하는 카셋테이프를 통해 목소리에까지 하나님의 임재가 젖어든 안 롯츠의 떨리는 음성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마지막시간에 TV화면으로 김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대회 참석자들에게 영어로 전할 때 마치 실제 모임에 참석한 청중의 느낌을 갖을 수 있었다.
IV.설교 말씀을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각기 달랐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 나는 구겨진 주름을 펴는 기쁨, 예수님과 만나는 자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안 롯츠가 “아버지!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 자격이 없고 능력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곳에 오시옵소서.오직 성령의 말씀만 듣게 하소서, 죄를 깨뜨려 주시고 성령을 부어 주소서”라고 부르짖었던 것이 특별히 기억이 난다. 또한 안 롯츠의 설교를 통해 뒤흔들리는 경험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을 새롭게 만나 평범한 설교자가 위대한 설교자로 바뀐 이사야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주님의 임재하심과 초청하심으로 하나님 모시기에 합당한 자녀로 변화되게 인도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IV.이 전달설교 기간은 ‘내가 정말 죄인이구나’하는 것을 아주 깊이 깨달을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간이었다. 죄가 하도 크고 무거워 용서받기에 어려운 죄 임에도 불구하고 ‘죄’인지 조차 모르고 지내온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님은 울고 있는 나에게 “난 이미 네 죄를 사하였다.”고 하시었지만 그러기에는 내 죄가 너무나 커 감당하기에 벅찬 것을 느꼈다. 그래도 너무 지친 나는 가도 가도 갈 곳이 주님 품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주님 품속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개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내 죄를 대속하셨고 영생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고 주님이 주신 성경이 있으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더라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에 서서 능력주심으로 받아가는 구원을 이룬다는 것을 깨달았다.
끝으로 김명혁 목사님께 귀한 전달설교말씀을 듣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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