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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 누님을 따라 우연히 교회에 몇번 발걸음을 하였었습니다. 누님은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으셨던 경험이 계신 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교회(청파감리교회)에 적을 두고 계셨지만 우리 부모님의 믿음은 그리 큰 믿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거의 20여년의 세월동안 제 마음 속에선 항상 주님이 자리잡고 계셨던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음주, 도박 습벽은 항상 마귀로부터 유혹을 받아 진실한 크리스챤이 되는 길목에서 늘 좌절하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기적을 보여 주시지 않는가를 원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점점 하나님의 저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일들은 돌이켜 보면 이미 기적은 수없이 일어났었습니다.
*살아 생전에 거부하던 예수님을 부모님들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전부 귀의하셨으며
*사랑하는 아내도 저보다 더 귀한 기독교인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즐겨하던 술, 담배 도박등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끊게 되었습니다.
이제 장애인인 우리 큰 딸의 장래를 위하여 기도하며 오직 우리 주 예수님의 크신 사랑 가운데에서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더욱 사랑하기 위하여, 정말 진실된 크리스챤이 되기 위하여 세례를 받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장 3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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