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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주일) 허태성 목사
네 심령을 지키라(말2:13-16)
어떤 사람이 말라기 선지자를 찾아와서 상담을 하였다. "말라기 선지자님, 저의 신앙생활이 요즈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예배도 드리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는데 영적으로 건조하고 생동력이 없습니다. 요즈음 제가 하나님께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기도하는데도 하나님께서 받지를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저의 믿음 생활은 공허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요? 왜 그렇습니까?" 말라기 선지자는 되 묻기를 "당신과 당신 아내 사이는 어떻습니까? " "아니 저는 신앙생활에 대해서 상담하러 온 것이지 가정생활이 아닙니다." "아니요 당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상은 오늘 본문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1.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적 문제는 가정생활에 그 원인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네가 그에게 궤사를 행하였다" 여기서 궤사를 행했다는 말은 마땅한 신의(신의)를 지키지 아니했다는 말이다. 영적 생활에 찾아오는 문제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결혼관계를 소홀히 하는 정신 자세에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소홀히 하는가?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은 오직 아내만을 여자로 마음에 두고 신의를 지켜야 한다. 아내도 오직 한 남자만을 두고 신의를 지켜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1) 아주 작은 틈 : 결혼생활의 문제를 상대방에게서 더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여자는 엡5:25-27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완전한 남자를 찾는다. 남자는 벧전3;3-5에 나타난 완전한 여자를 찾는다. '아 나도 그런 남자(여자)와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콩깍지에 씌웠지!' 이런 생각으로 자신의 결혼생활이 온전치 못한 이유를 상대방에게 돌린다.
2) 생각 속에 다른 사람을 품음 : 결혼을 하고서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다른 이성을 마음에 품는다. 아무도 모른다. 무슨 나쁜 일을 한 적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아신다. 또는 '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더 행복했을텐데...' 그러면서 친구와 비교를 하기도 한다. '누구는 어떤 남편 만나서... 누구는 어떤 마누라 만나서... 누구 남편은 무엇도 해준다는데... 누구 마누라는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던데...'
3)어떤 사람은 간음에 빠지기도 한다. 생각을 통한 정신적 간음을 넘어서서 육체적 간음에 빠진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교묘하게 숨기고서 신앙생활을 한다. 얼마 전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공무원들과 공기업 직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여자와 모텔에 들어간 증거를 갖고 있다. 송금하지 않으면 폭로하겠다.' 그런데 23명 중에서 14명이 130만원에서 800만원씩 모두 3,700여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잘못한 것은 없지만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싫어서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2.주님은 어떤 분이신가?
1) 주님께서는 증인이 되신다.(2;14) 너와 너의 어려서 취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거하셨다. 결혼 서약을 기억하고 계신다. 뭐라고 했는지? 주님이 들으셨고 당사자들이 잊어버려도 주님은 지금도 기억하고 계신다.
2)주님께서는 지금도 찾고 게신다. 경건한 자손을 구하고 계신다(2:15) 경건한 자손은 어디에서 오는가? 교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를 보면서 자녀들은 하나님을 배운다. 신앙을 갖게 된다. 궤사를 행하는 가정에서 경건한 자손을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다.
3)주께서는 미워하신다. (2:16)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신다. 주님은 이혼하는 것과 학대하는 것 즉 폭력과 동일시 하신다. 이혼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쿨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방ㅇ게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같다. 이미 이혼을 한 사람은 어쩔 수가 없지만 교회가 보호하고 상처를 싸매주어야 하지만 결혼관계에 있는 자들에게 분명히 강조한다. 이혼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이다.
3.이런 것들이 다 어디에서 오는가? 심령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어떻게 해야 하나?
1)그릇된 마음의 공상을 거절하라. 이것을 받아 들이는 순간 심령은 병들게 된다. 영적으로 죽게 된다.
2)당신의 배우자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일들을 가려내어 조처하라. 루터와 그의 아내 케티와의 갈등. 루터는 하루 4번 설교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아내는 온종일 아이들과 가축에 시달리다가 남편과 대화하고 싶어함. 루터 - "나의 일생은 인내의 연속이다. 교황에게, 이단에게, 내 가족들에게, 그리고 케티에게"
3)죄를 몰아내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마5: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범죄케 하거는 배어 내 버리라 부도덕한 부적절한 모든 행동을 단절해 버려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4)당신의 결혼생활에 사랑의 관계가 증진되도록 노력하라. 청교도인 토마스 왓슨은 말하기를 "남자가 아내를 가졌다고 해서 결혼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함으로써 지키는 것이다." 라고 했다.
사단숭배자들의 기도제목 - 기독교 가정이 파탄되게 하라. 우리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안 되면 아무리 기도해도 안 된다.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지 않는다. 엉뚱한 귀신의 영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죄는 처음에는 시각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찾아온다. 그때 마음이 그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맞아드림으로써 죄는 잉태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 죄가 출산하는 것처럼 내 헹동으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죄가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심령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궤사를 행하게 되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배우자와 자녀에게 악을 행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교제가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신앙생활을 더 형식적이 되어가고 영혼은 더 피폐해지는 것이다. 우리 모두 심령을 지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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