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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모두 나그네들입니다. 고향과 친척 아비 집을 떠난 나그네들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나그네였고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도 나그네였습니다. 예수님도 천국을 떠난 나그네였고 사도 바울도 고향과 친척을 떠난 나그네였습니다. 저는 11살 때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내려온 나그네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부모 형제들을 북한에 남겨두고 혼자서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나그네 생활에는 불편함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고난도 있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나그네의 생활을 하면서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도 됩니다.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도 되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게도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벨론과 앗수르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을 이룬 미국의 조상들도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활에는 불편함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고난도 있고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그네 생활이 바로 인생이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원망스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인격이 단련되고 신앙이 단련될 것입니다. 다윗은 나그네의 고난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나그네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그네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나그네를 사랑하시고 나그네에게 식물을 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예수님은 특히 나그네들을 사랑하시고 위로하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나그네 생활을 하다가 창기가 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그네 생활을 하다가 결혼생활에 실패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그네 생활을 하다가 혈루증 병에 걸린 이방 여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나그네 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어떤 사람은 나그네 생활을 하다가 집을 얻고 가정을 이루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나그네 되었었음이라.”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서로 원망하고 서로 불평할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그네 생활하면서 서로 원망하고 서로 불평한 일이 있습니다.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서로 비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너희는 그렇게 원망하고 불평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나그네들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품고 서로 나누고 서로 도우면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물론 사랑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랑은 가장 귀한 것입니다. 사랑은 기쁨이고 사랑은 행복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사랑할 능력도 없고 사랑할 힘도 없습니다. 나그네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우리는 조금씩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우리들보다 더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나그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프카니스탄의 수많은 난민들이 여기저기서 비참한 나그네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중국에도 인도네시아에도 고향과 친척집을 떠난 나그네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신학교에 보내신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신학 지식을 얻게 하심입니까? 아닙니다. 나그네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자, 목사, 선교사가 무엇 하는 사람들입니까?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나그네들을 품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외중신학교에서 사랑을 많이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나그네를 사랑하는 사랑의 법을 많이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수많은 나그네들을 위로하시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나그네 되었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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