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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약 두 달 여간을 기도와 많은 회의들로 준비한 4.7전도집회 OH! HAPPY DAY가 있었습니다. 올해엔 임원으로서 진행하는 입장에서 교회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저에겐 무엇보다 기도의 힘을 느끼게 해준 행사였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놀란 것은 많은 청년들과 목사님의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조장들과 임원들과 간사님, 목사님들이 교회 행사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회의 때마다 전도집회를 위해 계속 기도를 하였고 일요일날 예배가 끝나고 나서 목사님과 임원, 조장 간사님들을 중심으로 회의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은혜를 받고 배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교회행사라 하면 머리를 짜내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단지 그들의 머리로만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회의 중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벤트 회사가 아니다.’ 이 말은 저에게 참 새롭게 들렸습니다. 전도집회가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단지 우리의 능력으로 해보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이벤트일 뿐 아무런 은혜도 없고 성공적으로 집회가 끝난다 하여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만약 우리가 주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고하고 또 능력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선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고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이며 주님께서 많은 새로운 지체들과의 만남을 허락지 않으신다 하여도 보람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지체들과의 기도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1147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준비 기간 동안 밤 11시마다 새로 올 지체들과 행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하지는 못했지만 전도집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행사 당일 날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소명 테이프를 교회에 잘 안나오는 지체들의 주소를 다 파악하여 그들에게 전달하고, 편지까지 쓰는 등 지체들을 섬기는데 열심을 다하는 모습도 보았고, 행사 준비를 위해 바쁜 일 다 제쳐두고 열심히 일하는 지체들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올바른 우선 순위를 매기고 또 그대로 행동하는 모습이었기에 아름다운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준비해가며 4월 6일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소명 테이프와 차를 끓여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노방전도를 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날씨가 험했던 지라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매우 좋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또 그 날은 매봉역에 전해준 소명 테이프가 지하철역 곳곳에 울려퍼지는 은혜로운 날이었습니다.
4월 7일도 물론 은혜로운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를 하고 지체들을 맞을 준비를 끝내놓았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17명의 새로운 지체들이 예배당에 왔습니다. 식사를 하며 교제의 시간을 갖고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을 한 후에 원주희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호스피스 사역을 담당하시는 원주희 목사님께서는 병으로 죽어가는 자들이 주님을 섬기는 모습을 생생히 전달해주심으로써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자신의 차를 장의차로 개조까지 하시면서, 항상 죽음과 접하시며 사역하시는 목사님일 텐데 그렇게 기쁘게 설교하시는 모습 자체로도 새로 온 지체들과 또 우리 청년들에게 많은 은혜가 됐을 것입니다. 교회에 처음 온 친구가 목사님의 설교가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말할 때 많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날은 계속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행사가 아무 탈없이 끝난 것도 감사하지만 저희로 하여금 복음을 모르는 지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허락하신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도는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중요한 임무입니다. 전도는 마케팅이나 싸구려 상술에 의한 상품 판매가 아닙니다. 지체들 하나 하나를 사랑으로 섬겨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처음 왔었던 지체들 중 몇 명이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는 저와 청년 1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사랑을 미약하나마 다른 지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열매맺는 기쁨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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