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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김영길 총장 사모이신 김영애 권사님의 간증이 있었다.
“한동대 사람들”이란 책을 통해, 한동대학교 설립에 얽힌 교수님들 한 분 한 분의 귀한 간증을 접한 적이 있었지만, 김영애 권사님의 말씀은 처음이었다. 개교하기도 전에 이미 재단이 무너지는 등 수많은 난관과 역경 가운데, 무에서 유가, 불가능에서 가능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고통과 슬픔의 터널을 통과케 하신 후 하나님께서 이젠 춤추게 하신다는 간증. 한동대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 광야에 세워진 “기도대학”, “성령대학”, “깨어지는 대학”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학문이 판치는 지식의 전당에서, 신앙과 학문이 일치되는 강의를 할 수 있는 대학, 지식 전달 뿐 아니라 전인격체로서의 교육이 이뤄지는 대학!
하나님께서는 말에도 어눌하고 돈에도 무식한 김영길 장로님을 하나님의 대학 총장으로 세우시고, 그의 모든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한 능력을 보여 주셨다. 95년 개교이래 80여 차례의 법정공방과 45차례의 고소고발 사건이 있었다니, “핍박과 궁핍”이 이 대학설립의 교과서란 권사님 말씀이 이해가 간다. 자그마치 180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손에 손에 카네이션을 들고, 작년 5월 15일 스승의 날 경주 구치소 앞에 모였단다. 그 곳에 수감된 총장 장로님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스승의 노래와,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축복송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405장 찬송을 불러 드리기 위해서였다. 주님 안에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경하는 스승과 제자,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사회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머리로나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김영길 총장님이나 김영애 권사님이 보여주셨듯이, 손해보고 낮아지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드려도 드려도 모자라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삶. 그렇게 될 때, 핍박이나 궁핍, 그 어떤 난관도 오히려 주님 안에서 평화의 도구, 영광의 도구로 변화됨을 김영길 장로님 내외분의 삶이 생생이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정근모 장로님과 김영애 권사님은 두 분 모두 첫째 기도의 사람, 둘째 사랑의 사람, 셋째 실천의 사람이셨다.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기도 전에, 소위 크리스천이란 사람들의 낯 부끄러운 행동에 실망하여 교회를 멀리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기독교인들 모두가 이 두 분 같이 “변화된 삶” “구별된 삶”을 산다면, 전도지 들고 예수님 믿으라고 외치지 않아도 저절로 전도와 부흥이 뒤따르리라.
자랑스런 크리스천! 두 분의 간증을 들으며, 나의 흥분된 마음은 이미 사랑의 집짓기 공사장에, 한동대 강의실과 채플에 가 있었다. 강변교회, 아니 한국교회 안에 더 많은 제2 제3의 정근모 장로님과 김영애 권사님이 배출되기를,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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