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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김명혁 목사님……
안녕하세요? 모스크바 허충강선교사님 둘째딸 윤희예요.
제 꿈은 의사가 되어 선교사역을 하는 건인데, 하나님께서 저의 소원을 아시고 4년간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멋진 분이신지요……
벌써 못뵌지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3개 대학 application과 진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으로 2달을 그냥 정신없이 흘려 보냈어요. 아직 결과 나올때는 안되었어요. 3곳 다 4월이 예정이거든요. 하지만 벌써 한곳은 붙었어요. Wilmore, Kentucky에 있는 ASBURY COLLEGE라구 정말 좋은 크리스찬 대학이에요.
목사님, 제 꿈은요 의사가 되어서 선교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은 확실히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그쪽으로 인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갈길을 미국으로 정했는데…… 만만치 않은 미국학비 때문에, 많이 울구 걱정두 정말 많이 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저같은 사람에게 주는 그런 장학재단은 전혀 없더라고요. 우리 모스크바 미르교회 장소문제 때문에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스럽고 선교사 자녀 주제에 너무 비싼 대학에 apply한 것두 계속 후회되고…… Asbury가 Private College거든요.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크리스찬 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재수할까? secular public 대학으로 내년에 다시 넣을까? 그런 생각두 하고요. 하지만 우리 하나님이 부자시란걸 알기 때문에, 정말 기도 많이 했어요. 목사님! 목사님의 기도. 그리고 성도님들의 기도.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위해서 살겠다는 저의 그 서원때문에 절 버려두시지 않으셨나봐요.첫 대학에 붙었을때 너무 기뻐하고 감사하다가 학비를 보고 한숨만 나오더군요. ~3~3~3~3 그러나, 몇일후에 그 대학에서 장학금 신청하라는 멜을 받았어요. 일년에 딱 한명 뽑아서 주는 INTERNATONAL STUDENT SCHOLARSHIP AWARD.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후보로 뽑혔다고요. 4년동안 tuition, room, board, food 다 포함하는 전액장학금이죠. 바로 essay쓰고 recommendation form 돌리고 다 보낸후엔 열심히 기도만 했어요.
주여~~~~ 그리고…… 어제 새벽에 메일이 하나 왔어요. 새벽 1시에 비명을 다 질렀습니다…… 엄마, 아빠가 놀라서 뛰어들어오시구 메일을 읽자마자 같이 울면서 무릎끓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렸죠……. 뽑혔어요…… 바로 이것이 그 기쁜소식입니다. 4년동안 $100,000 이상을 받고 무료로 공부하게 되었어요..아직 다른 대학들 결과도 받기 전에, 다 결정했습니다.목사님, Our God is and AWESOME God! 제가 한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멋지신 분인지 remind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우리 상황을 너무나두 잘 알고 계신 주님이 절대 책임지신다는 것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절 위해서 기도해주신 김명혁 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강변교회의 성도님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의 전 2달전의 제가 아니예요. 그때 생각들, 그때 결심들, 지금은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6월엔 러시아 비자가 끝나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서 미국유학비자를 받아야 되거든요. 계속 기도해주세요. 정말 열심히 할께요. 반드시 하나님을, 부모님을, 목사님을, 그리고 절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기쁘시게 하는 허윤희가 될께요. 약속합니다. ~ 그럼 6월에 뵈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God bless you, 허윤희 올림
사랑하는 허윤희에게, 오늘 아침 교회에 와서 너무 반갑고 기쁜 소식을 받아보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아침 예배 시간에 윤희의 편지를 성도들에게 그대로 읽어주며 다 함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윤희의 아름다운 믿음과 헌신과 기도를 예쁘게 받으셨기 때문이다. He is really awesome and to be greatly praised. 지금 외국인노동자 교회에 가서 격려하고 위로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막 돌아왔다. 저녁 예배시간 14분 전이다. 다시 편지 하겠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이 한 평생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허충강 선교사님, 이미화 선교사님, 윤경이, 윤희 모두를 사랑한다. 2003년 3월 16일 저녁 김명혁 목사 추신: 어제 저녁 예배때도 허충강 선교사님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다. 무조건 순종해서 선교지로 떠났다는 이야기, 떠날 때부터 무정하게 대했다는 이야기, 즉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고, 외국인 학교에도 보내지 말라고 했고, 큰 집에 살지도 말고 소박하게 살라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하게 했다는 이야기,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선교 사역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 특히 윤경이와 윤희가 너무 귀한 믿음과 헌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이야기를 성도들과 함께 하며 위해서 함께 기도를 드렸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나는 오늘 아침 새벽기도를 마친후 할렐루야 축구단 이사회에 참석하고 지금 막 사무실로 와서 먼저 윤희에게 글을 쓴다. 오늘 오후에는 어느 곳에 가서 목회자들을 위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초에는 모스크바에 가서 CIS선교사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 때 반갑게 만나겠다. 바쁘게 살 수 있는 것,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있다는 것,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이 감사한것뿐이다.
2003년 3월 17일
아침 김명혁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