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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미(여 직장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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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돌보며 방황도 많이 했지만, 주님 께서 붙드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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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돌보며 방황도 많이 했지만, 주님 께서 붙드시니… 조용미(여 직장구역)
비바람이 유난히도 불던 날 1992년 어느 날 조그만 사업을 하던 남편은 지병으로 내 곁을 떠났다. 내 나이 29세,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남겨 놓고…… 나는 아이와 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밤낮 안가리고 억척을 떨며 일을했고 힘들고 지치면 아무 죄도 없는 아이한테 짜증을 내며 혼내기도 했다. 서서히 내 몸과 마음이 강퍅해지고 지쳐 있을 때 심하게 상한 내 얼굴을 보던 같은 직장사람이 힘든 일이 있으면 절에 가서 불공 한번 드려 보라고 권하길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절에도 가 보았고 무당을 찾아다니며 굿도 수 없이 해보았지만 다 부질없고 헛된 짓이었다.
이제는 정말 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그런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하나님은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하나님의 사자를 내게 보내 주셨다. 그 분의 도우심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 당시 나의 형편이 너무 어려워 주일도 일을 해야할 상황이라 당분간 아이만 보낼까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이런 내 마음을 아시고 계신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목사님이 꿈속에서 환하게 웃으시며 내게 오라고 손짓을 하시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 그러자 어떤 성도의 ꡒ용미씨 뭐해요?목사님께 빨리 가 봐ꡓ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목사님이 주시는 성경책을 받고 손을 잡아주셔서 꾸벅 인사를 하곤 잠이 깨었다.
그 이후 주일 날 돈 몇 푼 버는 것보다도 교회에 나와 성도님들과 교제하며 어울리는 게 더 즐거웠다. 나는 한 지체라는 말이 좋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참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아들 경호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다. 하나님 사랑해요. 목사님 존경해요.
성도님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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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03-05-27 19: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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