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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내흥동에 소재한 내흥 교회는. 수확이 끝난 넓은 전답의 중앙에 ‘5차원 교육 어린이 집’ 현판을 높이 걸은 아담하고 깔끔한 단층 건물이다. 어린이 집 교육관과 교회가 함께 있고 73평의 반듯한 정원에 어린이용 운동기구와 놀이기구들이 잘 배열되어 있었다. 실내에는 어린이 도서들과 어린이 높이에 맞춘 식수대의 소꼽 장난감 같은 물 컵 등에서도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목사님 부부의 목회관 내지 교육관을 볼 수 있었다.
50여 좌석의 아담한 교회당이 지어지기 전에는 천막 교회로 2년간 수고하시다가 현재 자리로 옮기셨다고 한다. 원래 이 자리는 운영이 안 되는 식당이었는데. 이 식당 주인이 농협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에 붙여진 것을, 목사님 부부가 기도로 응찰하여 1억8,500만원에 낙찰을 받았지만 가진 돈이 거의 없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후원교회들의 도움 등으로 누차에 걸쳐 갚아서 현재 빚은 없다고 한다.
장년이 10명, 아동이 20명, 중학생이 2명, 대학생 1명밖에 안 되는 구성원이지만 “하나님의 목적이 이끌어 가는 건강한 교회(신자)를 만든다”라는 표어와 “불신자를 주님께 인도하여 성숙된 제자가 되게 한다” 라는 사명 선언문을 세워 ‘5대 비젼/목적’과 ‘10대 전략’을 문자로만 주보에 쓴 것이 아니라 그 실천을 위해 활동하는 열정적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인근에 재적생 38명, 교사 3명인 폐교가 논의되었던 초등학교가 있는 데, 학생들 대부분이 결손 가정인데다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어서 그 어린이들을 위해 목사님 부부는 ‘방과후 학교’를 열어 초등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준다고 하신다 한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출장 등 결강이 있을 때에는 보강 수업까지 도우며 지역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교회 소재지인 내흥동의 개발이 한참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의 도시화가 멀지 않음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교회와 가까운 곳에 기차역사가 곧 지어질 것이라 한다. 목사님의 의욕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여건이다. 그러나 인근의 여러 사이비 교회와 큰 교회들의 물량공세로 주민들이 현혹 당하여, 작은 교회를 외면하는 지역인들의 영혼을 매우 안타까워하셨다. 교통을 도울 봉고차도 없지만, 기도하시면서 지역의 가장 바른 교회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신 분답게 매우 힘이 있었다. 더욱 사모님은 유아 교육을 전공하신 분이라, 지역에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춘 분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예배 시간에 한화룡 목사님께서 ‘행14: 19∼23’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목사님 부부는 물론 우리 일행들도 모두 은혜를 받았다.
김명혁 목사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주신 격려금과 준비한 성금, 선물을 전달하고 떠나려는 데 사모님께서 직접 담그셨다는 침시를 하나씩 주셔서, 떠나려던 우리 일행은 발길을 잠깐 머물러 서서 맛있게 먹었다. 6세 8세 10세 12세 된 2남 2녀 자녀들 중 두 딸들이 수줍음으로 목사님 부부와 함께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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