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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청년’이라는 익명을 사용하게 되서 죄송합니다. 저는 이제 서른이 넘어가는 나이의 자매입니다.세달 전 쯤 한 청년을 만나 교제하고 있는데 그 형제가 신앙이 없어서 계속 맘에 불편함을 가지고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저보다 5살 어린 청년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저에게 지금의 만남을 계속해도 되는지 걱정이 됩니다. 안 믿는 청년에게 전도를 하면 되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이 제 뜻대로만 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신앙에서 준비된 사람을 만나고 싶기 때문에 지금의 만남이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좋은 교회에서 좋은 목사님의 지도를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 무엇보다 정말 신앙적으로 제가 존경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제 기도제목이기 때문에 지금의 제 모습이 자꾸 하나님 앞에 죄스럽고 부끄럽고 속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지금 만나고 있는 청년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하고 참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좋은 것을 느끼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기 때문에 더 갈등이 생깁니다. 그 사람과의 만남을 그만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계속 만나도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청년
A 사랑하는 고민하는 청년에게
한 마디로 교제를 그만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도하는 것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맘에 불편함을 가지고 만나”는 것을 그만두는 게 좋겠습니다. 최근에 고민하는 어떤 자매에게 사귀는 남자와 교제를 그만두라고 내가 권면을 해서 교제를 그만두었는데, 그 일로 인해 나에게 얼마나 감사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 번 잘못하면 평생 불편함과 괴로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의 배필을 위해서 기도하기 바랍니다. 염려와 근심을 다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하고 기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6년 12월 10일 저녁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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