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예수 대문 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오시네
나 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 밖에 세워두니 참 나의 수치라
이 찬송은 나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듯하여 자주 부르며 나의 수치를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 신에 의해서 인간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신의 개념이 창출 되었다고 믿었고, 인간의 논리로 판단하려는 습관에 젖었으며, 성경은 인간에 의해서 쓰여진 하나의 상징적인 책으로만 여겨졌습니다. 저의 제한된 인식으로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주저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부터 언제부터인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큰 힘이 있다는 생각을 했고, 세상에서 말하는 죄가 아니라 내 안에 생겨나는 악한 마음들을 그 큰 힘을 가진 분이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두렵곤 했습니다. 그 큰 힘을 찾기 위해 종교를 생각했고, 교회를 다녀 보았지만 발로만 다니는 교회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고, 교회안의 나쁜 속성들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흔히들 이 시대를 과학과 첨단기술의 인터넷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인간들이 이해하고 있는 자연은 무척 제한적입니다.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자연도 극히 일부분 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신의 뜻을 해명하려 한 것은 그 시초부터 가능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을 의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믿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한자인 인간인 나의 인식으로 무한한 신의 뜻을 이해하려고 했던 범주 착오를 제가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모든 것을 머리로써 이해하려기보다는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95년∼96년 사이의 미국 Michigan 주 East Lansing에서의 생활은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주었고, New Hope Baptist Church에서의 신앙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으며, 주님을 가까이 느끼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직장인이 아닌 학생 신분으로서의 생활은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어 남편과 함께 열심히 예배드리고 교회 활동에 참여하며, 성경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것인지, 새삼스레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얼마나 많은 축복을 내려 주셨는가를 깨달으며 나날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나’, 죄인으로서의 ‘나’, 구원받은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고백합니다.
저의 남편과 저에게는 아직도 잘못된 삶의 많은 습관들이 남아있음을, 그리고 이 글을 쓰기에도 너무나 부끄러움을…….
하지만 앞으로의 저희의 삶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회개하고 또 회개함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고, 하나님의 뜻이 제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게 성령의 역사로써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나아가 저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드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