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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어원과 의의
크리스마스는 Cristes maesse, 즉 ꡒChristꡑs Massꡓ(Christ - 그리스도 / Mass - 미사)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의 기독교인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축하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리스도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근거는 없다.
ꡒ성경ꡓ에는 예수님의 탄생 연도나 날짜의 기록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짜나 유래가 어떤 경로로 형성되었든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우리를 구원하실 구원자를 보내신 사실(요한복음 3장 16절) 그 자체를 기념하는 날로써 즐거운 성탄절을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사할까?
영어로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브라질 말로는 펠리쓰 나딸(Feliz Natal)
헝가리어로는 볼록 카락소니(Boldog Karacsony)
이탈리아어로는 부옹 바딸리(Buon Batale)
스페인어로는 펠리쓰 나비닷(Feliz Navidad)
독일어로는 프뢸리히 베인아크텐(Frohliche Weinachten)
스웨덴어로는 글래드 율(Glad Yul)
프랑스어로는 조이유 노엘(Joyeux Noel)
희랍어로는 칼라 크리스토게나(Kala Christ-ougena)
중국에서는 솅탄 쿠와일러(Sheng Tan Kuailoh)
일본에서는 메리 구리수마수
러시아어로는 스로체스토봄 크리스토빔(Srozhestvom Khristovym)
필리핀 따갈어로는 말리가양 빠스코(Maligayang Pasko)
그 의미를 찾는다면 ꡒ크리스마스ꡓ는 분명히 아주 뜻 깊은 날이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인 이유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정해 기념을 하게 된 것은 4세기경부터라고 합니다. 그 당시 로마에는 이교도적인 축제들이 민간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로마는 일 년 중, 이 시기에 태양신 미트라(Mithras)의 생일을 기념하여 축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수장들이 모여 이 이교적 풍습을 없애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을 축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예수가 태어난 시기는 봄이라고 여겨지지만, 이 풍습을 없애기 위하여 12월 25일을 예수의 공식적인 생일로 공포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트리는 독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에는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부터 겨울에 집밖이나 집안의 전나무를 장미나 사과, 색종이 등으로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상록수인 것은 영원성을 상징하고 모양이 삼각형인 것은 성삼위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9세기가 될 때까지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고 하며, 미국에는 1820년대의 펜실베이니아에 정착한 독일인들이 이 풍습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X-mas 라구요?
크리스마스의 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약어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어로 그리스도(Christ)는 ꡒXristosꡓ이었다고 합니다. 16세기경부터 유럽인들 사이에서 ꡒXꡓ를 그리스도의 이름의 머리글자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ꡒXꡓ가 크리스마스에서 ꡒChristꡓ를 대신하였습니다. 초기의 기독교인들은 이 ꡒxꡓ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지만 후기의 기독교인들은 그리스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ꡒXmasꡓ라고 쓰는 것을 불경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포인세티아(Poinsettias)
포인세티아, 또는 포인세타라고 불리는 빨간색 잎을 가진 식물은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조엘 포인셋(Joel Roberts Poinsett)이란 사람이 1828년에 미국으로 들여온 다음에 그의 이름을 따서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18세기의 멕시코 인들은 이 식물이 베들레헴의 별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빨간색과 초록색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포인세티아도 크리스마스 계절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포인세티아도 크리스마스 계절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진짜 꽃은 정말 작고 노랗지만 그 꽃을 둘러싼 주변은 크고 빨간 색의 잎들입니다.
지팡이 사탕(Candy Cane)
1800년대 후반에 미국 인디애나 주의 사탕제조업자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상징하는 캔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원래 있었던 흰 막대기 모양의 캔디를 구부려서 지팡이 모양을 고안했습니다. 그는 예수의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지팡이 캔디에 담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흰색의 박하 막대기사탕을 이용하였는데 흰색은 순결과 죄 없는 예수를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그는 굵은 빨간 줄을 넣었는데, 이는 예수가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린 피를 상징합니다. 가는 세 줄은 성삼위(성자, 성부, 성령)를 나타냅니다. 이 캔디의 모양은 예수가 인간을 위한 목자였기에 목자를 상징하는 지팡이인 동시에 뒤집어 보면 예수를 상징하는 머리글자 ꡐJꡑ를 나타냅니다.
산타클로스
원래의 산타클로스는 4세기경 터키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St. Nicholas)를 지칭하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었고 그의 생애를 기독교를 위해 헌신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돌보아 주었고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로움이 넘쳤다고 합니다. 그는 선원들에게는 그들을 수호해 주는 성자로 숭배되기도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깔들로는 빨간색, 초록색, 흰색, 금색, 은색 등이 있습니다. 빨간색은 예수의 흘린 피를, 녹색은 영원함과 평화를 흰색은 그리스도의 순결함을, 금색은 성스러움을, 은색은 구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물들에 대해 쓰다보니, 수세기에 걸쳐 여러 나라 민족의 풍습들이 그리스도 정신과 합쳐져서 오늘날에 이르렀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외적인 상징물들이 크리스마스를 차지하고 그 정신이 매몰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불빛 아래서 더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한 번 쯤이라도 ꡐ그래도 세상은 참 따뜻하구나!ꡑ라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업적인 면에서 요란하게 광고되는 크리스마스에만 솔깃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재된 기독교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일이 꼭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정리: 황국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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