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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INTING｜기름부으심
흔히 예배음악(찬양과 경배)이라고 하면 우리는 곧 두란노 경배와 찬양이나,예수 전도단을 떠올린다. 사실 이 둘은 우리나라 예배음악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과 그 역사의 맥을 같이 하는 단체로 ꡐ다리놓는 사람들ꡑ이 있다. ꡐ다놓사ꡑ는 박정관 목사님이 이끄시던 ꡐ다드림 선교단ꡑ과 한국적 예배음악의 기초를 다져왔던 ꡐ임마누엘 선교단ꡑ이 97년 전격 통합함으로 만들어 졌으며, 그동안 꾸준히 찬양학교를 통해 예배음악 교육의 일익을 감당하여 왔다. 이번에 나온 ꡐANOINTING(기름 부으심)ꡑ은 그들의 예배 실황 앨범이다.
예배의 실황을 그대로 담아 내는 것은 92년에 제작된 임마누엘 선교단의 ꡒ내 영이ꡓ이후 많은 경배와 찬양 앨범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앨범은 라이브가 아니라, 스튜디오 앨범에 인도자의 멘트와 회중들의 박수소리를 섞어서 예배 실황처럼 제작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의 앨범들도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즉 반주 음악을 먼저 녹음하고, 싱어들의 노래를 더빙한 후 회중들을 모아 노래와 박수 환호성을 담아서 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브로 예배음반을 제작한다는 것은 음악이나 기술적 완성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이들은(다놓사) ꡒ예배는 하나님과의 역동적인 만남이 있는 자리이며,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끌어 가는 것은 결코 테크닉으로 해결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ꡓ라는 생각을 이번 앨범 제작의 바탕에 두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라이브 예배 앨범 ꡒAnointingꡓ은 지난 15년 여 동안 예배사역으로 한길을 걸어온 ꡐ다놓사ꡑ가 예배 안에서 경험된 하나님과의 만남의 흔적을 담고 있다.
ꡒ예배를 통한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ꡓ라는 주제로 예배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제작된 이 앨범은 기존의 국내 예배 앨범과는 확연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말 그대로 예배실황을 그대로 담은 라이브앨범이기 때문이다.
회중들과 함께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그대로 담아 스튜디오 더빙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대단히 뛰어난 연주실력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이지만, 어노인팅 앨범은 예배현장의 ꡐ기름부으심ꡑ을 그대로 앨범에 담기 위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였다. 때문에 예배현장에서 생겨나는 소음까지도 여과없이 담겨있어서 스튜디오 앨범처럼 깨끗한 맛은 덜어 지지만, 어노인팅에 담겨있는 예배는 우리의 정서가 살아있는 우리의 예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삽입곡들을 살펴보면 익히 잘 알고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한 인터뷰 관련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ꡒ저희가 추구하는 예배는 회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배, 회중이 예배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예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포맷이 예배에 들어오기 쉽게 짜여져 있습니다. 특별히 선곡에 있어서 너무 새로운 곡들로만 구성되면 예배의 흐름과 함께 회중이 움직이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노인팅 앨범에 있어서 예배팀은 섬기는 역할일 뿐이고 이 앨범을 통해 하나님과 예배자와의 만남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다리놓는사람들: 다리놓는사람들은 여러 선교 단체들이 도시선교를 목적으로 1997년 통합함으로써 만들어진 국제 선교단체이다. 다리놓는사람들은 1단계 도시 영성 사역, 2단계 기독교 문화 사역, 3단계 전문인과 긍휼사역을 단계별 사역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과 일본에서 사역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예배와 중보기도를 중심으로 도시 영성 사역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대표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한국대표는 조건회 목사(예능교회)가 섬기고 있다.
다리놓는사람들이란 그리스도인의 신분인 ꡐ왕같은 제사장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ꡐ화목하게 하는 직책ꡑ으로 사람과 사람, 교회와 교회, 도시와 도시, 민족과 민족간의 섬김의 다리를 놓으며,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생명의 다리를 놓는다는 사역 정신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정리: 박정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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