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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선배를 모시고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각 교단의 덕망있는 원로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주일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에 힘쓰는 담임목사님께서 교단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타 교단의 장점을 배우려는 포용력있는 자세로 원로목사님들을 모시게 되었다. 한편 교인들의 다양한 말씀의 욕구를 채우기도 하였다.
▷ 11월 3일 방지일 목사 - 바른 신앙관(욥 42:5-6)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했더니 청각으로 들었고 눈으로 뵈었다고 고백한 욥. 온 감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그때서야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바른 신앙관은 나를 바로 아는 것. 즉 나를 미워하는 것이다.
약력: 평북 신천출신 1911.5.21 생
평양신학교 졸업 후 장대현 교회 봉직하시다 총회 파송 선교사로 중국 선교 21년 봉직하셨다. 영등포교회봉직(1958년-1979년), 현재 귀 교회 원로 목사며, 제한중화기독교 유지재단 이사장, 신일학원 이사, 대한성서공회재단 이사장이시다.
저서로 평신도를 위한 책으로 〈피의 복음〉등, 목회자를 위한 책으로 〈허락의 원칙〉, 〈목회자의 생활〉등이 있으며, 신구약 성경강해가 있다.
▷ 11월 10일 정진경 목사 - 나눔의 행복(요 6:5-13)
사랑은 주는 것이요 베푸는 것이요 나누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나누는 사람이고 내가 세상에 어떤 유익을 줄 것인가의 물음을 가진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나누는 것은 돈 뿐아니라 지식일 수도 있고 미소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있는 재능, 지식, 시간, 소유의 일부를 바치길 원하며 이 작은 것이 하나님 손에 들어갈 때 기적이 일어난다.
약력: 서울신학교 졸업 후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셨다. 20여년 동안 신촌교회를 담임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총회장 역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에 공헌했으며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에 참여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호서대학교 이사장, 기독교학술원 이사장,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의 이사 등 기독교 교육에 대해 열의를 가지고 계시며 은퇴 후에도 교파를 초월하여 선교, 구호, 교육 등 연합사업에 분주히 활동하고 계시다.
▷ 11월 17일 김준곤 목사 - 작은 사랑의 실천(마 25:40-46)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으로 성 프란시스의 무소유를 예를 드셨다. 많이 가지는 것이 우리에게 향한 뜻이 아니다. 세상 안에 있는 이유는 사랑과 전도때문이다. 예수님을 전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고 그에 못지 않은 일이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모든 불우이웃을 예수님 대하듯 대하는 것이 우리에게 위탁하신 일이다. 생존권은 소유권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북한에 젖염소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약력: 조선대 문학과 졸업, 대한 예수교 장로회 신학교 졸업, 미국 풀러신학교 수학 하셨고 광주 숭일 중 고등학교 교목과 교장을 역임하셨다. 한국대학생 선교회(C.C.C.) 창설하시고 현재는 C.C.C. 대표며 국제대학생선교회 원로 디렉터로 일하신다.
C.C.C.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본부는 북한 동포들의 근본적인 식량난 해결을 위해 1999년 8월부터 북한에 젖염소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2000년 7월에는 젖염소 10,352마리(31억원상당)을 작정하여 현재까지 모금 활동 중에 있다. 앞으로 2012년까지 북한의 190만7천호 농가에 젖염소 한 마리 이상 공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11월 24일 강원용 목사 - 신앙의 성숙 과정(빌 3:12, 히 6:1-3)
예수 믿는다는 것은 한 자리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앞으로 달음질하는 것. 정열을 가지되 지식에서 나오는 정열이 되어야 한다. 성숙하다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다. 내게는 사랑이 없으나 하나님의 사랑을 반사하는 하는 것이다. 나는 참된 사랑을 할 수 없는 죄인이나 기도할 수 없을 때 성령의 탄식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낙망할 수 없다. 내가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롬 8:38,39 말씀에서처럼 결코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살아가는 것이 성숙이다.
약력: 1917년 함남 출생. 일본명치 학원에서 영문학 전공, 한국신학대학과 미국 유니온신학대학에서 신학을 하시고 캐나다 마니토바대학에서 신학박사를 하셨다. 방송윤리위원장, 서울 올림픽 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방송의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셨으며, 현재 경동교회 명예 목사, 통일고문회의 의장으로 일하고 계신다.
모란장(1970), 동백장(1972), 청룡상(1989)을 수상하셨다.
92세의 방지일 목사님, 85세의 강원용 목사님께서 일생을 살아오시면서 깊이 있게 알아 온 하나님을 전해 줄 때 귀로 듣는 말씀이 아니라 가슴에 부딪히는 말씀들이었다. 존경하는 네 분 원로 목사님들을 위해 네사람 이상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각각 선물을 준비하였다.
2, 30년 전에 주례를 서 주신 목사님들께 선물 드리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느끼게 하였다. ꡒ설교하고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기는 처음ꡓ이라며 강 목사님의 감사의 말씀이 있었고, 담임목사님께서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하셨다.
정리: 정수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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