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29일 금요일 오후
제2남전도회 주관으로 개척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허기정 목사님외 10명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출발했다. 저녁 6시경 제천에 도착해서 “전원교회”(최태남 목사)를, 둘째날은 정선의 “나전 목양교회”(윤문기 목사)와 “유천교회(최용철 목사)를 방문하였다.
방문한 교회의 목사님들로부터 교회현황을 듣고 허 목사님의 인도로 예배를 본 후 제천에서는 최목사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정선에서는 윤목사님, 최목사님 가족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전원교회와 목양교회는 2,30여 가구의 마을인데 출석교인의 수가 10여명 내외이며 유천교회는 4,50여 가구에 출석교인은 20여명 내외라고 한다 20∼30여평 정도의 조그만 교회당도 다 채울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국 농촌의 심각한 현실인 이농과 교육문제, 폐광(정선의 경우)으로 젊은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전원교회” 최목사님 “나전 목양교회” 윤목사님은 당뇨합병증으로 시력마저 안 좋은 상태에 놓여 있어 마음이 아팠다. 유천교회 최목사님은 어린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 앞으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 고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녁의 평화로운 정경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면서 자연은 이렇게 변함없이 우리를 반기는데 인간들은 먹고 사는 일을 외면할 수 없어 공기 맑고 물 좋은 아름다운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가야만 하는 농촌 문제와 자녀 교육문제에는 교회와 교인들도 예외일 수 없는 당면한 현실을 볼 때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웠다.
모든 일에 항상 좋은 일, 잘 되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활력과 기쁨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회가 되면 자주 방문 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