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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중에 가장 코너에 몰렸다고 생각 하는 순간에 오히려 용기를 내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꿈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선물”이란 제목으로 가진 첫 번째 개인전은 내 인생에 주님께서 주신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거야 워낙 내 삶의 관심사이었지만, 대학 졸업 이후 출산, 육아라는 것은 여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또 특별히 후원해 주는 사람이 없고서야 자기의 일을 계속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아이들도 하나 둘이 아니라 셋이나 키우고 있으니 기저귀 가방 십년에 예배시간에 호젓이 예배드리는 일도 몇 년 안된 호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 키우느라 하게 된 여러 가지 일들이 나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이 배우게 된 것은 기다리는 일, 참는 일, 그리고 부수적으로 생기는 많은 단순 노동입니다.
아이가 여럿이니 엄마가 미술 전공인데 미술 학원에 보낼 수 도 없어서 아이들과 친구들을 함께 가르치게 되었고 ,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 보니 전공은 동양화인데 조금 다른 그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작업실에 들리는 친구가 작업이 재미있다며 전시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말에 “뭘 이런 걸 가지고….” 하다가도 친구 권유 대로 일 단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도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가을이 깊어 가는 어느 날……
“그래, 이 해가 가기 전에 뭔가 시작해 보자, 7번 퇴짜 맞으면 8번 해보는 거지.”다짐하고 전화기를 들고 생각해 두었던 갤러리에 전화를 걸었고 관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퇴짜는 안 맞았고 그리고 한 달쯤 후 날짜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내 삶 중에 가장 코너에 몰렸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오히려 용기를 내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꿈인가 싶을 정도로 갑자기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은 모든 것이 선물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보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은 이미 주셨고, 지금은 은혜로 살고 있는 자신을 바라봅니다. 때로는 잘못 되고 불행해 보이는 것들도 나 보다도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율례를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도록 만드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늘 나에게 “best”를 주셨고, 지금도 앞으로도 아버지께서 인도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주변 사람들을 모두 새롭게 다시 만났고, 혼자라고 생각하던 힘겨운 삶에 새로운 소망과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내게 주신 목소리, 재능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살 수 있는 길도 열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 사랑과 관심을 다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요. 더욱 열심히 허락하신 시간과 재능으로 더 좋은 그림,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 삶에 힘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이 그 보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면을 빌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신 강변 성도님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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