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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음주의 협의회가 지난 4월 6일 오전 7시 본 교회에서 개최 되었다. 김명혁 당회장 목사님사회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어진 회개 기도회에는 400여명의 교계 지도자, 평신도들이 참석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수영(새문안 교회), 김성영(성결대 총장), 손인웅(덕수교회)목사님들의 기도가 있은후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목사님이”마땅히 맺힐 열매”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이있었다. 이어서 가진 발표회에서는 강원용, 김창인, 조용기 목사님들의 회개가 있었고, 김상복 목사님 (사회)의 통성기도로 끝을 맺었다.
특별히 교계의 대표적인 원로라고 할 수 있는 강원용(경동교회 원로), 김창인(충현 교회 원로), 조용기 (순복음교회)목사님들이 각자 15분 간 시간을 가지고 한 회개 기도와 말씀은 듣는 모든이 들이 숙연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한 귀한 시간이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말로만 하는 회개는 오히려 하나님을 기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지만 평생을 주의 종으로 목회를 하시며 본인들 스스로 고백하듯이 잘못한 점이 있지만 금번 회개 운동을 시작으로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시며 본이 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그것을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이다. 금번 모임을 시작으로 이 회개 운동이 교계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다시 한 번 목사님들의 용기 있는 회개와 동참에 찬사를 보내며 다음은 발표회에서의 각 목사님의 말씀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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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못한 것 회개합니다.
*강원용 목사: 내가 90년 동안 살면서 잘못한 것을 줄여도 책 한 권에 다 담지 못합니다. 5·16군사 혁명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이 사회에서 서로 대립된 사람들을 화해시키기 위한 대화나 종교간 대화운동을 40년 동안 전개해 왔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우리 기독교 안의 대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더라면 오늘 기독교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을 텐데, 한국교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또 교회는 영혼 중심, 인간 중심으로 선교를 해 왔는데 이것은 성서를 잘못 읽은 것입니다. 성서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생명 중심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지금 한국은 해방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인이 1천만이 넘는데도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한국교회의 잘못이요. 소위 기독교회 지도자인 나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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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은혜를 누리고 살았던 것 회개합니다.
이웃과 사회에 무관심하게 살았던 것 회개합니다.
*조용기 목사: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의 삶이 없는 값싼 은혜를 누리고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또 말로만 사랑하고 진실로 행하지 못했던 것 회개 합니다. 앞으로 율법과 계명을 받들고 은혜와 진리 속에서 새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이웃과 사회에 무관심하게 살았던 것도 회개합니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았던 것이 부끄럽습니다. 이웃의 고난에 가끔 참여 했지만 그것은 솔직히 형식적이었습니다.
사회악에 대해서도 침묵한 비겁함이 나의 삶 속에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자연도 사랑해야 되는데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라도 남은 시간 동안 사회 정의를 위해 사회 악을 교정하기 위해 자연을 위해 우주에 하나님 뜻이 이뤄지기 위해 전심 전력으로 일해야 하겠습니다 교회 사람들만 구원 받으면 된다는 좁은 신앙에서 벗어나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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