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성경인물의 허구성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답변해야할까요?
요즘 아이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빈치 코드”를 읽는 것 같은데 물론 그것이 소설이라고 하지만 대화 중에 예수님 내지는 그 소설 중에 등장했던 많은 인물들에 대해 묻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 좋을지요.
A “다빈치 코드”가 각광 받는 것은 제 멋대로 신을 믿고 싶은 현대인 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때문
“다 빈치 코드”는 미국에서 7백만권이 팔리고 한국에서도 백만권이 팔렸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을까요? 아마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종교사와 천문학에 대한 지식, 언어학과 기호학의 상징과 암호 그리고 고등수학 풀이등 지적인 형식을 갖춘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가 대단했겠지요.
게다가, 예수님이 마리아와 결혼해서 자녀를 두었으며, 그 후손이 프랑스의 왕족과 결혼을 했는데, 이것이 알려져 영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을 염려한 교회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식으로 기독교를 교묘하게 비방하는 책을 읽는 재미 또한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갖는 결정적 문제는 “이 소설에 나오는 예술 작품과 건물, 자료, 비밀 종교 의식들에 대한 모든 묘사는 정확한 것”이라는 작가의 주장이 사실은 새빨간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는 영지주의 복음서들은 초대 교회가 역사적으로 믿을 수 없는 기록으로 판정해 성경에 포함시키지 않은 문서들입니다. 또 예수님의 후손 중 하나가 세운 프랑스 메로빙 왕조의 후예들이 만들었다는 소규모 비밀 조직인 시온 수도회도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온 수도회는 1956년에 설립되어 프랑스에 공식 등록된 소규모 사회단체일 뿐입니다.
또 시온 수도회의 일원이었다고 작가가 주장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요한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라는 주장 역시 억지입니다.
그 당시 다른 화가들 역시 요한의 얼굴을 마치 여자 처럼 그리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허구와 거짓으로 가득찬 “다빈치 코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소설이 제 멋대로 신을 믿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신자들은 기독교의 역사적 진리를 확신하고 그 전통과 유산을 변함없이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종더 상세한 평가와 비판에 대해 서는 “어윈 루처”의 “다 빈치 코드 깨기”(규장, 2004)와 “행크 해네그라프, 폴 마이어”의 “다빈치 코드, 진실인가, 허구인가?”(생명의 말씀사, 2004)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화룡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