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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하게 된 동기
저는 올해 처음으로 고등부교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동기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빚진 마음에 무언가 좀더 주님을 위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던 중 일종의 목양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가 머리 속에 떠올랐고, 이러한 생각은 회사일을 하는 도중 옛날 제가 주일학교 학생으로서 지도 받았던 은사님을 만나면서, 그리고 고등부 전도사님과 교사님들이 새로운 교사를 보내 주시도록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 더욱 굳어졌습니다. 한편으로, 가르치는 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이유로 사역을 연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주일학교 부서들 중에서 고등부를 선택한 이유는, 저에게 가장 힘들면서 또한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이었기에 고등부 학생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기를 원해서였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가지는 목적/꿈
교사를 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이미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인 학생들이 하나님을 더 잘 알고 주님의 말씀대로 실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고등학생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전도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첫 번째 목적에 주로 시간이 할애되고 있지만, 학생들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두 번째 전도의 열매도 일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고등부학생들을 지켜봐 온 바로는,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 일부의 경우에는 학업성적 및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신앙(예를 들어 예배참석)이 희생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로 인해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이 때로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그러한 삶을 실제로 살 때에 그리고 그러한 삶이 더욱 수지맞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그들도 하나님의 원리(“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에 따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사역
위에 서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사로서 하는 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주일 고등부예배 후 분반공부시간에 전달할 말씀을 준비하고 실제로 가르치는 일, 둘째는 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애정을 쏟는 것인데 지금은 전화나 휴대폰문자 보내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등부 학생들과 교회 밖에서의 삶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현실적으로 그러한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죠.
성도 여러분들도 대부분 자녀를 두신 부모로서 학생들이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기쁨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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