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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교회에 온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3개월 동안 잘 적응하고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인들을 볼 때 마다 저 분들은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신앙과정은 어떻게 지내왔는지 궁금하곤 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저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과 섭리와 인도를 적어 보고 은혜를 나눌까 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도 교회를 다녔는데, 초등학교 6학년부터 서울로 이사 오게 되면서 하나님을 잊고 있었는데, 정신 여고에 입학하면서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거의 3년은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고3때 친구가 추수 감사절 날 자기 교회에 와서 추수 감사절 발표회때 평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친구교회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저는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친구 3명은 고3인데도 주일 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그들과 같이 학교 시작 15분 전에 와서 실로암 기도실에서 생전 처음으로 기도를 하게 되었고, 예수 전도단에도 참석해 보고 나의 신앙생활에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믿음도 없고 성경지식도 없지만 대학에 들어 가서 주일 학교 선생님으로, 성가대원으로, 청년회로 열심히 활동하였고 대학 동아리도 친구도 없지만 바로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 좋은 선후배와 지도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 선배인 엄세천 목사님은 4년 동안 자비량으로 사도 바울 처럼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때 까지도 교회와 학교에서 열심은 있었지만 성경에 대한 깊은 영성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4학년 때 고등하교 친구인 김연희가 저를 김신욱 목사님이 가르치는 성경공부로 인도 했는데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창세기부터 구속사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것을 읽고 또 다른 곳을 읽고 지나가는 성경공부라 성경을 일독도 못한 저에게는 정신은 없었지만 그때 6년 동안 배운 성경공부는 지금의 저를 지탱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성경을 보는 눈을 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신욱 목사님도 겨우 라면을 끓여 먹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오로지 하나님과 성경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매일 예배를 드리고 일을 시작하는 명지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먼저 저를 선택, 인도 하셨고 집에서 처음 믿은 자이기에 누구의 인도 없이는 바른 길을 갈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기에 저는 어디를 가든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좋은 곳으로 친구들을,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니까요. 또 저 보다는 나중에 믿은 언니이지만 나보다 먼저 되어 더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언니가 있어 든든합니다.
그래서 강변교회에서도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배울 것 같습니다.
특히 새 가족부 성경 공부는 참 마음에 듭니다. 귀한 목사님을 직접 대면하고 말씀을 듣는 다는게 백만 불 짜리 은혜가 아닌지요. 새 가족부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 오래 오래 있고 싶습니다. 먼저 저를 알고 선택하여 인도 하신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 것이기에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로 만드셔서 마음껏 사용하시고 영광 받으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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