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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일 교회에 들어서면 늘 잔잔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이승수 장로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 이번 소식지에 이 장로님 부부를 소개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장로님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집사람 최정애 권사와 큰아들 찬희 둘째 훈희 이렇게 4식구입니다
▷ 언제 장로님으로 임직하셨는지요?
2004년 10월에 임직 받았습니다.
▷ 본 교회에는 언제부터 나오셨으며 특별히 본 교회에 나오시게 된 계기 가 있으신지요?
수원, 회사 근처 살다가 청담동 한양아파트에 이사와서 처형이 강변교회로 인도했습니다.
▷ 장로님께서는 모태신앙이신지요?
네. 대구에서 태어나서 서현교회(정규만 장로님)에 다녔지만 제대로 믿지는 않 았던 것 같습니다.
▷ 부모님이 다 신앙인이셨나요?
조부모님이 만주에 사셨을 때 하나님 인도로 함부선 목사님(미국명 BRUCE HUNT:선교사 자녀인데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나오고 그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심)을 만났습니다.
신사참배 반대로 투옥, 추방당하시기도 하신 유명한 선교사님이였어요.
처음에는 할머니, 어머니, 숙모가 믿으시고 할아버지께서 아내와 며느리 둘 이렇게 세 사람이 집을 비우니까 몰래 뒤 따라 가셨다가 그 문 밖에서 은혜받고 집을 예배처소로 내놓으시고 열심히 믿으셨어요.
그 덕분에 제가 믿게 된 것 같습니다.
▷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방법은 특이하고 재미있군요. 부모님의 신앙에 대해서 기억나시는 것이 있으시면?
추운 겨울, 방에서도 물이 어는데 새벽에 잠자다가 일어나보면 마루에서 철야 하다시피 밤새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믿으셨지만 처음에는 유학자로서 그 뿌리가 깊어 온전히 믿음생활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 장로님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대기업에서 26년간 일하다가 IMF때 회사를 떠나서 지금은 중견회사에 고문을 하면서 평소 가졌던 지식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26년간 직장생활 중에는 그 일만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나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만 회사를 그만두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하나님 중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 두분의 결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아버님 친구분의 소개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머리가 짧은데 긴머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순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장로님이 순수하고 성실해 보였어요.
▷ 자녀의 배우자 선택에 관해서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장성했으니까 자기 판단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이 새 식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가 믿음, 그리고 착한 심성을 가지면 좋겠어요.
저는 좋은 아버지가 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울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대로 아이들을 위해서 많이 기도 못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 권사님은 결혼 후 믿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친정이 믿는 가정이 아니어서(불교) 시댁식구의 신앙생활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세례는 언제 받으셨는지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대학 3학년 때 학교(서울 공대, 데이빗 로스 목사님 시무) 교회에서 부끄럽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강변교회에서 세례받는 성도들을 보면 제가 너무 준비 안된 상태에서 받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결혼 초, 수원에 살 때 근처의 세대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 지금 어떤 봉사를 하고 있으세요?
안내부장의 직분을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문앞에서 성도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는 것이 무척 좋습니다.
저는 89년도에 본 교회에 왔는데 안장로님의 권유로 지금까지 초등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 신앙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어머니가 먼저 신앙으로 세워져서 자녀들을 말씀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제일 큰 축복인데 제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신앙이 여물지 못해서 시행착오가 많아 힘들었습니다.
▷ 부부생활 중 다툼이나 갈등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애들 교육과 집안 일 등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고 또 파악하려 하지 않음으로 인해 부지불식간 필요없는 분쟁이 발생하지요. 저는 속이 좁아서 화가 나면 얘기를 하지 않아서 집사람이 힘들었을 겁 니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가 중요해요. 대화가 꼭 필요해요.
▷ 특별히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나 찬송가를 소개하신다면?
“느헤미야”말씀이 마음에 다가오고 “빌립보서”에 기쁨에 대한 말씀이 늘 위로가 됩니다. 모든 찬송이 다 좋지만 찬송은 35장을 특히 더 좋아합니다. 한글 찬송은 박자에 맞추어 번역하다 보니 은혜가 조금 줄어드는 것 같 습니다.
저는 시편 말씀을 다 좋아해요.
▷ 강변교회 교인들과 나누고 싶거나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성도들로 가득 찬 본당에서 한 마음으로 기뻐 찬송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소망이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변교회를 사랑하고 목사님, 성도님을 사랑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중한 장로 직분을 받고 보니 여러 성도들 보기에 부끄럽고 하나님께 죄스럽습니다. 부족함으로 충성하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고 성도들이 기도해 주시면 부족하나마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권사 직분을 받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실족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좋은 말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지금 같은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시 길 빌겠습니다.(부부가 서로 자신이 더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또한 직분을 무거워하고 겸손하는 두 분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모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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