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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는 언제나 싱그럽다. 다른 교회에서 오랜 동안 신앙생활을 했든지 아니면 예수를 처음 만난 분이든 새 강변가족은 신선하다. 새로 강변 가족이 되신 정재영 차의숙 부부를 만났다.
* 신앙은 어떤 과정으로 갖개 되셨고 두분은 어떻게 만나 결혼하게 되셨는지요?
두사람 다 모두 조부때부터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특별히 처가는 장인 처남, 동서가 모두 목사님이십니다. 자연스럽게 주일학교를 거처 청장년부를 지나왔습니다. 도중에 회의나 갈등이나 이탈의 경험없이 평탄한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충현교회 대학부를 같이 다니면서도 대교회여서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고등부 교사를 같이 하면서 알게되고 연애하고 86년에 결혼했습니다.
*어떤 점에 끌렸나요?
아내의 착함에 끌렸나요?
성격이 참 좋으세요. 저는 기도를 하고나서도 내내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데 반해 남편은 평안을 잃지 않아요. 언제나 평안한 남편을 보면서 내 자신이 편안해지고 그점을 많이 배워요.
* 살아오시는 동안 큰 어려움이나 난관은 없으셨나요?
20년 가까운 결혼 생활 동안 넘어야 할 큰 시련이나 굴곡이 없었어요. 언제나 순탄했어요. 어려움이라면 결혼 후 5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가운데 아이가 생겼어요. 우리 보다 부모님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셨지요. 남들은 IMF때 직장을 잃기도 했는데 저희는 더 나은 직장(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교수)으로 가게 해주셨습니다. 윗대의 신앙과 그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안한 대신 열심이 없어요.(웃음)
* 강변 교회는 어떻게 오시게 되셨는지요?
저희는 아무런 저항없이 자연스럽게 주일학교와 중고등부를 다녔는데 우리 아이들은 주일학교를 열심히 다녀야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점을 잘 가르치고 싶었어요. 교회를 정할때 좋은 주일학교를 원했습니다. 그점에서 중등부에 다니는 두아이들(2년 한결, 1년 한돌샘)을 볼 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신앙 생활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어요. 열심이신 중등부 부장님 전도사님을 볼 때 많은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는 대형 교회보다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는 강변교회에 감사합니다.
*김목사님과 강변교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예배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이 특이했어요.
예배에 강변교회만의 독특한 칼라와 스타일이 확실히 있습니다. 광고나 헌금시간 그리고 아이들을 자주 불러내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제게 가장 좋은 것은 목사님께서 주일을 확실히 지키도록 힘쓰시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잘 가르쳐야할 것이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인데 이런 신앙 환경이 아이들에게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변 교인 한분 한분이 굉장히 열심이세요. 저희에게 많은 자극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강변 교회의 신앙적인 전통, 또 성도님들의 신앙 생활의 모습들이 저희에게 좋은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일년 동안 미국에서 안식년을 지내면서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너무도 훌륭한 미국인들과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다시 한국에 나와서 처음에는 타락한 한국의 현실에 절망하기도 했는데 강변교회에서 너무나 신실한 성도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갓 나왔을때는 한국 교회가 타락한 듯이 보였지만 한국교회와 한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더 신실하고 순수한 성도들을 많이 남겨놓으셨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대표적인 교회, 모범적인 교회가 강변교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목사님의 설교나 목회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사실 젊은 시절에는 목사님들에 대한 철저한 기준, 요구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든 지금은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특별히 김목사님은 명성을 들은 적도 없고 설교 역시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온날 받았던 김목사님의 ‘죄란 무엇인가’라는 설교 테이프를 자동차에서 들었는데 너무도 좋았습니다. 운전하면서 열댓번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의 예배 참석이나 예배에 관한 태도를 구원의 문제에까지 연결시키실때는 좀 의아하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목사님이 합리적이시고 끊임없이 도전을 주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어떤 부서에 들어 봉사하고계신지요?
혼자서는 신앙 생활을 잘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교사를 했고 또 많이 배울수 있는 직분이기 때문에 고등부 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점차로 말로는 안되는 나이가 된 아이들에게 모범도 보이고 대화가 통해 보려고 합니다.
성가대에 들어있습니다만, 성가대는 봉사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많은 봉사를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강변교회에 바라고 싶은 것은 없으신가요?
혼자서는 신앙생활이 힘드는 것이니까 소그룹 모임이나 가족 모임이 있으면 좋겠어요. 강변 교회도 남자 구역예배 혹은 부부 모임이 활성화 되어 서로 기도해주고 친교하면서 깊은 교제를 나누면 유익하지 않을까요?
사는 동안 신앙도 경제도 건강도 늘 평탄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부가 몇이나 될까? 두분이 누리시는 평탄함의 축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3대 그리고 4대로 이어가는 신앙의 전통, 그간에 켜켜히 쌓인 기도의 분량 때문일까? 시종일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신앙을 물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전념하는 두분. 그악스럽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신앙의 온유함, 세속적인 야심에서 한발자국 물러선듯한 담백한 삶의 자세에서 평안의 원천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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