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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서
Q 뇌물에 관하여 회개합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혹시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월급쟁이의 아내입니다. 풍요롭진 않지만 알뜰살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남편은 소위 뒷돈이라고 불리우는 돈이 가끔씩 생기게 되는 그런 자리에 있습니다.
저의 남편은 참으로 정직한 사람이라 그런 돈 받는것을 몹시 두려워 하였습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인데 이러면 되겠는가 하면서 꺼려하였습니다. “여보, 이런 돈은 뇌물이라고 볼수도 없는 적은 돈이잖아.남들은 엄청난 돈도 잘들 해먹는데 당신은 바보처럼 이런돈가지고 그렇게 두려워?” 이것이 제가 남편에게 한 말입니다.사실 저도 마음속으로 꺼려지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일이며 또 액수가 그렇게 크지않기때문에 하나님도 이런것쯤은 죄라고 여기시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속이고 저를 속였습니다. 월급쟁이 살림에 그런돈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따먹도록 아담을 유혹한 이브처럼 저는 계속 남편을 유혹하였습니다. 결국 기회가 될때마다 그런돈을 즐겨 받게 되었고…… 나중엔 죄책감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더욱더 많은 돈을 받고 나쁜짓을 한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 남편의 일이 문제로 떠오르게 되어 문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회사에도 지장을 주게 될지 모르고..제 남편은 너무나 괴로워 합니다. 남편은 자기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저의 유혹이 없었다면 이런일도 없었을것입니다. 작은 죄는 죄가 아니겠지.라며 하나님을 속이려 한 것을 너무나도 회개합니다. 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나라고 죄가 되겠느냐 라고 생각한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써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려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렇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을 눈물로 결심합니다.
성도 여러분 중에서도 분명 이런일로 고민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실줄로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모르고 저지르는 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짓는 죄는 더 큰 죄일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은 속일수 있으나 하나님은 속일수 없을 것입니다. 제 고백이 성도님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시리라 믿으며 부끄러운 성도가 부끄러운 고백을 했습니다.
<부끄러운 성도>
A 사랑하는 회개하는 성도에게
벌써 이 글을 읽었지만 답을 꼭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답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미 본인이 잘못을 회개하며 그것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마디 합니다. 우리는 지금 돈이라는 괴물에 사로잡혀서 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돈이라는 괴물을 많이 소유하면 복을 받은 사람처럼 착각하며 돈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은 물론 돈 자체가 죄라고 가르치지는 않지만 돈은 가장 위태로운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시편 49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재물은 자긍하게 만들고 재물은 아무도 구속하지 못하고 재물은 잠깐 있다가 없어지고 재물은 결국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했고(눅6:20) 사도 바울이 궁핍을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고후12: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도 했습니다(딤전6:10). 물론 너무 극단적으로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주시고 필요한 물질도 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의 축복을 거부할 필요는 없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회개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명혁 목사
Q 죽으면 정확하게 어떻게 되죠?
사람이 죽으면 대충 알긴 알지만 정확히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혹시나 집안에서 상을 당하면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고 어떤 관념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생활해야합니까?
<도곡동>
A 사랑하는 상담자에게,
눅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는 죽은 후 한 사람은 지옥으로 갔고 다른 한 사람은 아브라함의 품 곧 천국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은 사람이 죽으면 몸은 죽은 후 무덤에 가 있다가 (‘자다가’) 주님이 재림하실 때 몸이 부활하여 천국으로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고 몸은 무덤에 가 있다가 주님이 재림할 때 천국 또는 지옥으로 가서 영혼과 합치게 됩니다. 영혼과 몸이 천국에 가도록 주님과 하늘을 바라보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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