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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를 맞는 연해주 길마중 2006년 행사(동북아 평화연대주관)가 9월 13일 원주시 부론면 공연을 시작으로,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 실학 축전’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과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동방의 그늘빛’이라는 주제로 연해주 고려인들의 무용단인 ‘아리랑 가무단’, 러시아 민속무용단인 ‘라두가’, 연해주의 말갈족 민속무용단인‘ 아그데이미(기쁨이란 뜻)’ 등 3개 무용단이 최초로 합동 공연을 벌인다.
공연 일정 중 하나로 9월 20일(수) 에는 강변교회에서 공연을 가졌다.
첫 순서로 등장해서 산나물을 캐는 남녀를 표현하는 ‘봄’의 분위기의 아리랑 가무단의 춤, 말갈족의 창과 방패를 가진 숲속의 사냥을 암시하는 듯한 춤, 또 ‘뚱가이’라고 하는 말갈족 민속 악기의 둥둥 떨리는 단음에 맞춰 추는 가을의 분위기를 주는 단순한 춤 등이 인상적이었다.
러시아 무용단의 어린 무용수들의 인형같이 예쁜 얼굴, 화사한 의상, 발랄한 표정과 흥겨운 음악과 발 구르는 소리,, 탄력 있는 박자 등도 매력이었다. 유감이라면 강변 교회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공연된 공연이라 관객 수가 너무 적은 것이 아쉬웠다. 이들의 공연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가 피부 가까이 느껴지고 소망되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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