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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145- 8/의 공식 명칭은 서울 외국인 묘지공원이다. 1893년 10월 24일에 개설이 허가 되었으며 면적은 13,224 제곱미터이다. 이곳에는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다 죽어간 외국인 선교들과 그 가족들의 무덤이 있다. 무덤은 500여개가 있으며, 최초의 매장 선교사는 존 헤론이다.
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해야 할 때 한국은 미개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리하여 선교사들은 복음과 또한 문명화와 근대화 사역을 함께 수행해야 했다. 그리하여 선교사들은 의료와 교육을 병행해야 했는데 알렌이 최초의 의료시설인 제중원을 설치하였다. 이곳에서 언더우드, 헤론, 감리교 의료 선교사 겸 목사 스크랜톤이 일하였다.
그러나 부족한 약품들, 의료 재료들로서는 감당하기 역부족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전염병은 창궐하였다. 한국인들은 위생관념이 희박하여서 물을 끓여먹지 않아서 온 가족과 동네가 몰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헤론은 내한한지 5년만에 이질에 걸렸다. 그리하여 5년간이라는 짧은 선교의 현장에서 사역을 감당하다가 이방 땅, 양화진 이 자리에 그의 뼈를 묻었다.
제중원은 후에 미국의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실업가 <세브란스>가 1만 5천 달러를 희사하여 지금의 서울역 앞 대지를 구입하여 세브란스 병원이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세브란스병원이 생겨났다. 최초의 매장자 헤론은 자신의 조국보다도, 자신의 가족보다도 더욱 한국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의 묘비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
이곳에는 또 조선에 만연되고 있던 결핵을 퇴치하고자하는 일념으로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도입했던 셔우드 홀이 조선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유언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묻혀 있으며 아펜젤러와 함께 최초로 이 땅에 그리스도를 전파한 언더우드 일가의 묘도 함께 있다.
이곳에 있는 많은 선교사들의 묘비에는 순교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한 그들의 또 다른 고백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A. R. 아펜젤러 -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J.D. 언더우드 -
“주님 ! 길고 긴 여행을 끝내고 이제 나는 안식을 얻었습니다.” - G.A. 테일러 -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 한국에 묻히기를 원하노라” - H.B. 헐버트 -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 - A.K. 젠슨 -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 R. 켄드릭 -
5월 14일 강변 교회 중등부에서는 이곳을 방문하여
이 땅을 자신의 조국 보다 더 사랑하고, 또한 조선의 복음화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제물로 바친 선교사들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고 중등부원들 자신들의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허영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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