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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 허기정 목사
근래에 자살 신드롬이라는 신종용어 까지 생겼다. 성적과 생활고 문제등이
원인이 되고 자살 사이트와 신용카드 문제로 점점 심화되다가
급기야 정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살은 큰 사회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은 온통 자살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우리 기독교인의 일반적인 상식은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죄다”라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며 비통한 마음과 책임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왜 자살을 하는가? 왜 이렇게 자살이 급등하는가?
하이데거나 프로이드는 자살심리에 대해 인간 안에 이러한 충동이 있는 존재로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인간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지,죽음을 사모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자살충동은 외부의 큰 충격에 대한 일시적 반응이며 그 충격이 완화되면 사라지게 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고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은 그 충동을 거부할 도덕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살은 본능이나 어떤 충격,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라는 관점 보다는 의식적이고 도덕적 결단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자기 표현 방식으로서 자살을 택하는 배후에는 그것을 정당화시켜주는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돈을 최고로, 신으로 삼게 되고, 그것에 의해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물질적 세계관은 영혼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 세계관은 몸은 죽어도 영혼은 소멸되지 않으며 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경에서는 자살을 금지하는 내용이 명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그것은 제 6계명에 “살인하지 말찌니라”에 분명히 포함되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 만이 주관하신다.
이러한 신앙관과 가치관을 가질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살 충동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믿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길을 잃은 영혼들은 이 세대의 가치를 믿고 따르고 살며 특히 그 어느 때 보다 경제가 우상이 되었고 경제가 어려워진 시대에 생명이 경시되며 살기 어려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여 목숨을 끊는 길을 더 많이 택하고 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들이 죽기 직전까지의 고통과 신음이 전해져 온다.
한국 교회,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세계관 아래 영혼과 그 삶과 의식을 지배당하고 때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 우리 이웃을 인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눈물과 회개를 가지고 사탄의 역사를 대적하여 더욱 하나님 나라가 이 사회에 임하기를 소원하며 사마리아인처럼 참 이웃으로 살며 관심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할 소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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