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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식구는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맡기기로 하고 기도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바라며 예수님께서 병자를 말씀으로 치료하신 일들을 떠 올리며
직접 그런 놀라운 일을 체험하기를 원했습니다
직징생활을 오래 하면 신입 사원때 보다는 여유 있는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육체적으로 한가하다는 의미 보다는 많은 경험으로 덜 긴장하며 쉽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 규칙적인 예배와 규칙적인 봉사, 너무나 똑 같은 생활로 마음으로 느끼는 감동이 없이 지내기 일 쑤입니다.
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주일의 생활과 주중의 생활이 구분되어지고, 기도의 능력을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생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기도 받으시기를 원하셨고 저에게 기도하도록 나타나셨습니다.
지난 가을 심한 두통을 호소하던 어머니가 병원에 가시게 되었고, 단순히 혈압의 증상으로만 짐작했었는데 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맥류는 동맥이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급히 뇌수술을 받지 않으면 매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는 질환입니다. 병원에서는 당장이라도 수술을 시작해야 한다며 밤11시에 응급실에서 경고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약한 체력을 아는 식구들은 쉽게 그러라고 싸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조영제 검사로부터 해서 7, 8시간에 이르는 대 수술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식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기도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는 다 접어놓고 온전히 하나님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일의 시간은 그 어느때 보다 더욱 하나님과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주일 예배에 참석한 후 소개 받은 병원으로 갔고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셨습니다.
처음 기도원에 갔을때는 정말 예수님의 기적을 바라면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말씀으로 치료하신 일을 떠 올리며 직접 놀라운 일을 체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분량에 따라 응답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기도를 많이 하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잡는 효과가 있는 것 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늘 우리의 예상을 넘어서는 응답을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아주 놀랍고 정확하지요. 일주일 동안 기도원에 있으면서 저와 식구들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영원히 미뤘을 지도 모르는 그런 회개의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금식을 통해 어머니의 체력도 회복할 수 있었고 마음의 준비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의 평화이었기에 담대히 내려올 수가 있었지요. 그리고 권명숙 권사님 께서 소개 해 주신 병원도 특별한 인도였습니다. 왜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그 병원에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있었으며 예상과 달리 2시간 정도에 마칠수 있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혈관을 통한 최신 수술로 시술 받게 해주시고, 신경외과와 진단 검사과 합동 수술 준비가 그처럼 바로 준비되어 있었는지 도저히 알 수 가 없었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은 때부터 수술하기 까지는 3주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하루 하루가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고 절차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저희 식구만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아마 저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으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예수님께서 21세기에 쓰시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전 보다 훨씬 많은 사람과 자원을 이용하셔서 복합적으로 각자에게 기적을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살아계셔서 저희에게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저의 머리가 더 이상 나쁘지 않게 하셔서 이 일을 기억하며 평생토록 증거하며 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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