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끝자락인 마지막 주일 오후 항상 편안함을 주시고
여러 해 재정부 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권중국 장로님과
늘 환한 웃음으로 만나는 사람을 즐겁게 하며,
새가족부 부장으로 수고하시는 조경애 권사님을 모시는 시간을 가졌다.
사 안녕하세요? 강변교회 소식지에 권 장로님 부부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장로님 가족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조 네 저희 가족은 권 장로님 나(조 권사님) 아들 태준 며느리 박수진 손자 영서, 딸 수미 이렇게 됩니다. 아들은 새가정부 회장을 맡고있고, 며느리는 저녁예배 반주와 유아부 교사를, 딸 수미는 초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사 신앙생활은 어느 분이 먼저 시작하셨나요?
조 제가 먼저죠. 장로님이 해외지사에서 생활을 하다가 귀국 후 곧 강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딸 수미가 삼익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강변교회 주일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매 주일날 시부모님께 문안드리러 가야 하는데 수미(당시 초등학교 2학년)가 “주일은 주의 날이기 때문에 주일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단호하게 행동을 해서 어린 딸이 저렇게 철저하게 지키려는 교회란 어떤 곳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타 교회 교인 한 모씨가 강변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사 부군되시는 권장로님은 안동 권씨로 성씨로나 지역적으로 보수적으로 유명한 곳 출신이신데 어떻게 전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 저는 보살의 딸이었고 안동 권씨의 맏며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준 남편에게 전도하자고 마음먹고 열심히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1년 후 남편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학습,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하는 것이 여성도들의 간절한 바램인데 지역적 특성과 환경(종부)이 보수적인데 1년 만에 교회에 나오셨다면 의외로 쉽게 전도되신 것 같네요?
권 살아나온 걸 생각해 보니까 전도 안 되는 것은 부인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부인이 교회를 나온다고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더욱더 잘한다면 고집이 세더라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먼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기도하면서 기다리며 눈물의 고백을 했었죠. 물론 크게는 하나님의 은혜이죠. 에베소서 5장 22절 말씀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주께 하듯 하라”.을 전도방법으로 삼았어요.
사 처음 교회에 가자는 말씀을 어떻게 언급했나요?
조 “여보 오늘 강변교회에 함께 가보시지 않겠어요?” 라고 권했더니 순순히 나왔어요.
사 믿지 않으시는 시부모님과 유교적인 전통 제사등 신앙생활에 장애가 많으셨을 텐데요?
조 네 많았죠. 안동 권씨 집안의 제사는 대단해요. 한 달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청소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한답니다.
교회에 나온 후 제사를 지낼 때는 먼저 단독주택 지하실에 가서 울면서 기도(이 음식을 먹는 사람이 다 하나님을 믿게 해 주세요.)하며 음식준비를 정성껏 했어요.
그리고 옥한음, 홍정길, 손봉호, 김명혁 목사님들의 설교테이프를 시아버님께 사다드리기도 했답니다. 그 이후 제가 제사지내러 가면 시어머니께서 “네가 죄지으러 오는구나.”라고 말씀하셨어요.
사 시부모님께서 교회에 나가지 말라는 말씀은 않으셨나요?
권 이들인 권장로가 나가기 때문에 용납해 주셨고 권 장로님도 조심스럽게 부모님을 전도했습니다. 몇 년 후 아버님이 병환(암)으로 교회 근처에 오시게 되었어요.
사 분위기를 바꾸어서 장로님과 권사님의 결혼 얘기를 여쭈어 볼까요?
조 처음 만남은 친지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은행에 근무했었고 권 장로님은 L사에 다녔는데 “결혼 안해주면 죽는다.”고 해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권 아니 반대인 것 같은데… 조권사가 더 적극적이었어요 하하
조 아니예요 권 장로님이 먼저랍니다. 호호
사 남편되시는 장로님의 좋은 점은요?
조 활동적이고 정력적이고 박력있는 사람으로 보였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하고 퇴근시간에 회사근방에 와서 기다리고 했으니까요.
“이런 열정으로 일을 한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고 또 학벌도 좋고 능력이 있어 보였어요.
사 장로님께서는 부인되시는 조권사님의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권 굉장한 순발력이 있어요. 그리고 내조를 잘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손님을 여러사람 데려가도 빨리 준비를 해서 손님을 대접합니다. 수출주재원 모임에서도 내조를 제일 잘하는 부인으로 뽑혔어요
사 두 분도 직장생활을 하시고 요즘 젊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많이 하는데 현명한 맞벌이 부부 생활에 대해 도움말을 주신다면요?
권 먼저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가자신을 희생 해야죠 우리 둘은 벌이보다도 각자의 탈란트를 발휘하기 위해 용인하고 있습니다.
사 제가 20여년 전에 라다오에서 장로님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걸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권 네에 그걸 들으셨어요? “인도양의 불가사리”라고 1983년도에 상사주재원으로 있을 때의 이야기가 드라마화 되었습니다.
사 제 기억으로는? 일본상사 주재원과 술내기에 이겨서 수출계약을 맺으셨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술꾼이셨던 분이 술, 담배를 쉽게 끊으셨는지요?
권 제 스타일이 한 번 빠지면 몰입을 하는 편인데 신앙은 새로운 영역분야여서 빠져들게 되었고 1년 후 김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권 선생은 집사가 될 사람인데 술,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1983년 12월 31일 저녁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OK 내일부터 술, 담배를 안 먹는다”고 결심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고급라이타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통 술, 담배를 끊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금단현상이 없이 쉽게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사 남자분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 담배를 먹지않을 경우 사업상 여러기지 제약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권 88년부터 5년간 일본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술 못먹는다고 얘기하고 거의 먹지않았어요. 선언하면 상대방이 이해해 주었어요.
초신자 때 여서 인지 신앙심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 장로님께서 지금 하고 계시는 사업 분야는 어떤 것인지요?
권 네 수정진동자라고 공기중에 있는 여러 주파수를 필요로 하는 주파수로 선택하는 칩이 들어가는 케이스인데 전량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지만 전 세계에서 두 번 째로 큰 회사입니다.
월 6천만개를 생산하고 있어요. 내년부터는 월 1억개를 생산할 것입니다.
사 조권사님은 어던 일을 하고계시나요?
조 저는 주식회사 강숙희 의상실에서 전무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사 살아가면서 어려움도 겪게되는데 힘들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권 새벽기도가 큰 힘이 되었어요.
95년도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했는데 출장이나 병이 있을 때 외에는 꼭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어려움을 이겨나가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
사 신앙인 부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면?
권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린다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이기심의 반대 즉 겸손하고 온유함,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감사를 입술로 하니까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참을 수 없는 힘이 생겨요 내눈에 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눈에 티를 보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지요. 내가 한알의 밀알이 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 신앙적인 침체기에는?
권 아직까지는 침체기는 없었습니다.
제일 감사한 것은 부모님이 하나님을 영접하시고 천국으로 가신 것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아버지께 제사를 그만둡시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일주일만에 “네가 그렇게 하자면 해야하지 않겟느냐?”하시며 허락하신 것입니다.
조 늘 기도할 때 사업보다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94년도 충신물산을 설립했을 때 저의 기도는 속히 성장해서 기고만장하지 않게, 감사한다면 그렇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사업이 망하더라도 장로님이 믿음이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권 어려운 고비마다 기고만장할 때 낮추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며 믿음이 먼저 자라고 정규만 장로(대구 서문교회)님처럼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늘 믿음위에 분복으로 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부 장점만 얘기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멀리 보이던 하나님이 가까이 보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 마지막으로 강변교회에 바램은?
권 김명혁 목사님은 강변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교회 성도들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즉 목사님 대외활동을 이해해 드려야 합니다. 목사님이 해외에 나가실 때 우리는 아픕니다.
안디옥 교회에서는 바나바와 바울을 보냈습니다. 목사님이 대외활동을 많이 하시더라도 우리가 성숙해서 각자 맡은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한다. 목사님의 해박한 지식을 우리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보석은 자랑하고 다른사람에게도 전파해야 합니다.
조 그 부작용으로 강변교회를 나가는 성도들이 많은데 남은 사람들이 더 역할을 잘해야 하겠습니다.
사 여러 가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성숙을 위해서는 아픔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황국희 집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