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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견학하러 오는 교회도 있어요”
이웃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 교회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며, 주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기 위한 접촉점인 ‘강변 사랑의 바자회’가 10월18일(토) 도곡동 독골공원에서 열렸다. 도곡동에서 햇수로 6년째. 이제는 강변 바자회가 제법 자리가 잡혀 장이 열리기도 전에 ‘언제 여느냐’는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먼저 교회로 걸려 오고, 몇몇 교회에서는 우리의 바자회를 견학하려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시기도 한다.
오전10시에 개장하여 오후4시에 폐장이지만 팔 물건이 일찍 동이나 언제나 폐장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파장이 되니까 조금 서두르셔야 좋은 물건들을 구경할 수있다. 아침8시경부터 허목사님을 도와서 교역자, 남신자, 청년부들은 텐트치고, 테이블 설치하고, 무거운 물건 운반하고, 자리를 정하고나면 공원입구에서 부터 죽 설치된 테이블위에 각자 구역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과 물품들이 진열된다.
녹두 전, 떡볶이, 팥죽, 수수부꾸미, 국수, 어묵꼬치, 호박죽, 김밥, 약식, 튀김, 젓갈, 김치, 건어물등등.. 메뉴들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평촌구역의 ‘카프리 튀김’이 새 메뉴로 등장했다. 그 중에서 도곡 5구역의 녹두전은 인기가 너무좋아 일찍 다 팔렸고 수익금도 삼심만원이 넘었다. 분당구역의 팥죽과 수수부꾸미, 대치구역의 양배추 넣은 떡볶이도 인기가 좋았다. 간혹 토요일이라 일찍 수업을 마친 아이들과 몇몇 어머니들이 주일학교와 전도부에서 보낸 예쁜 초대장 쿠폰(3천원권)을 들고 찾아와 쑥스러운듯 음식과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도 눈에 뜨인다.
전도부들이 그렇게 찾아 다니며 만나고 싶어하던 분 들을 바자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으니 바로 이것이 바자회의 첫번째 성과가 아닌가 싶다. 먹거리들이 진열된 테이블들이 끝나는 곳에서 부터는 이 날의 ‘보물찾기’ 가 시작된다. 에스콰이어의 구두, 핸드백, 의류들도 인기가 있고, 파올로구찌의 단품들과 타파웨어도 있다. 또 아파트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높고 먼곳에서 일부러 차를 타고 오기까지 바자회를 찾게하는 아동복코너가 있다. 그 옆 테이블은 강변식구들이 집안에서 일년동안 잘 쓰지않는 물건들을 모아 기증한 기증품코너다. 교인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바자부가 수집 해서 정리하여 내놓은 보물(?)들이 새 행운의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목사님이 10만원에 구입하셨다는 시편23편 액자는 5000원에(3만원에 내놓으셨지만 떨이로 횡재하신분이 있다^^*), 어느 집사님의 신품과 다름없는 멋진 브랜드 상의는 1000원에 , 팻션 운동화는 2000원에, 악세사리 , 구두, 장식품… 하나 하나가 잘만 고르면 믿기지 않을 만큼 값싸고 질좋은 기증품들과 판매 물건들이라 벌써부터 사람들에게 다음 바자회를 기다리게 한다.
마지막 코너는 무료 찻집인데 새가정부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대접하는 곳이다. 이 곳은 차를 마시며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는 전도의 장이기도 하다. 김 목사님께서는 긴 선교여행 마치시고 금방 돌아오셨지만 피로한 기색없이 건강한 모습. 환한 미소로 이 구역 저 구역 돌아보시며 즉석 사진을 찍어주시고 격려하신다.
이 날 하루동안의 총 수익금은 지금까지 중 최고 액수로 1천4백 50만원이며 그 절반 이상은 에스콰이어(한권사님)가 채워 주셨다. 수익금이 많이 늘었으니 더 많은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 이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바자회때 어려운 이웃과 재외동포돕기에 쓰여진다. 수익금 중 100만원은 이미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한 불법체류자의 신생아 치료비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바자회를 물심양면 도와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아동복을 제공한 삼성구역의 이인순 집사님과 녹두전을 맛있게 만든 도곡 5구역이 공로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 매번 바자회 때마다 제일 먼저 나와 제일 나중 뒷마무리까지 힘든 일 궂은 일 도맡아 수고하는 강변의 백향목 같은 우리청년들에게도 상을 주고싶다. 바자부에서 이렇게 큰행사를 맡아 주관하고 진행하면서 소리없이 수고하신 김명숙 바자부장에게 바자회 행사를 통하여 제일 힘든 점을 질문했더니 ‘잘 도와주시니 힘든 것은 별로 없었노라’ 겸손하시고 다만 두가지 부탁말씀은
“첫째,기증품은 판매액이 바로 수익금이라 올해도 150만원가량의 큰 수익을 냈다. 내년에도 필요없는 물건들을 모았다가 많이 내 주시면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우고 집정리도 할 수 있으니 더욱 좋겠다”는 것과 “둘째,오후 4시도 되기 전에 허겁지겁 물건들을 처분하느라 애쓰지 말고 조금만 더 참고 폐장 시간을 지켜 늦게 오시는 분들도 4시 전에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올해 물건을 사가신 분들이 그 물건을 기쁘게 잘 사용하시면서 강변교회를 기억하고 모두 예수님 앞으로 나와서, 하나님이 주시는 제일 값진 선물인 구원도 다 받을 수 있기를 간구드린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4;10 )
<정리 최정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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