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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감사 할 일이 많다.
아름다운 강변교회와 참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과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고 그 무엇보다도 처음 하나님을 알게되고 아직은 믿음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다.
남한에서의 생활도 4년이 되어 온다. 모든 면에서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같은 나이의 사람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나는 행복하고 그 누구보다 감사할 일이 많다. 사실 학습세례를 받을 때도 나는 심적으로 매우 황폐화되어 있었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의심만을 앞세우며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이 사회에서의 자아를 찾기 위해 교만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허우적대던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 허무의 노력이었다는 것을 지금에 와서야 조금 깨닫는다. 작년 30대를 넘기면서 그 전까지 고민하고 갈등하던 문제들과 혹은 생각지 못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자신의 자리였다.
과연 나는 무엇을 이해 살며 지금 어디쯤까지 왔는지에 대해, 세상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지만 그때는 진정한 가치관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갈등을 하게 된 것은 바로 교회와 나, 더 나아가 하나님과 나 사이 관계 문제에서 출발하였다고 본다.
솔직히 처음 교회에 디닐 때 나는 하나님께 증거를 요구하며 믿기를 원했다. 눈으로 증명한 후 믿기를 원했던 것이다. 정말 교만하고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아직도 믿음이 부족하여 이런 부정적인 사고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안다. 전에 세례을 받으려 했을 때 나는 자격미달이라는 생각에 완벽함을 많이 추구했던 것 같다.
한 가지 기준으로 세웠던 것은 우리 목사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었는데 너무도 높은 곳에 계시는 것 같아 쉽게 다가가지 못한 것도 있지만 나는 목사님의 하나님을 닮아가는 모습과 설교말씀이 너무 좋다. 바른 안목으로 교회를 믿음으로 인도하시고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이끌어 성령충만하고 사랑이 가득한 교회가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실현해 나가시는 목사님을 통해 완벽함보다는 나도 다가갈 수 있다는 것과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나와 또 우리 가족과도 함께 하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 북한 군인들에게 검문을 받았을 때와 폭풍에 배가 침몰되어 가족이 생사 갈림길에 놓였을 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향해 우리 가족을 지켜달라는 간청을 드렸다. 물론 그대는 하나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황이였지만 인간은 이룰 수 없는 기적을 창조하시여 무의식적인 나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면서 진심으로 믿고 다가갈 때 평범한 한사람도 특수한 한 사람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지금에 와서 조금이나마 깨닫는 것이고 믿음도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너무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사심없이 믿고 따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독교적인 사고와 생활방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마음과 삶으로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나는 세례를 받기를 원한다.
그리스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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