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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구역은 남자 구역 총 10개 구역 중에서 제2구역으로 교회 근처에 살고 계신 새 가족 위주의 구역입니다. 제1구역 (구역장 : 박현효 집사님)과 저희 구역을 총괄하시는 지역장으로 채희병 장로님이 수고하고 계십니다. 남자 구역이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데 저희 구역은 2년 동안 구역장의 무능과 불성실함 그리고 기도부족에다가 세상 일에 너무 허덕거려서 변변한 구역 예배를 드리지도 못했고 그나마 제1구역과 연합으로 드리는 구역 예배도 드리는 둥 마는 둥 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구역장의 줄기찬 해명은 참석해 주시는 구역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3년째인 올해부터는 참석해 주시는 구역원도 계시고 저도 남자 구역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기도로 준비하며 조금씩 열정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구역장인 저도 초신자 때(지금도 5년 남짓 된 초신자이지만) 멋모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며(실제는 목사님 말씀에 순종한 것이지만) 구역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왜 우리가 구역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그리고 왜 금요일 저녁에 구역 예배를 드리게 하시는지(금요일 저녁은 항상 끝내주는(?) 약속이 많은 요일이었다)를 깨닫게 되었고 구역 예배를 통하여 믿음의 성장은 물론 하나님께 순종하는 기초를 터득하게 되었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만 볼 때 거룩해 보이기만 했던 선배 구역원들의 솔직한 고백과 고민을 함께 나눌 때 ‘나만 죄인은 아니구나’하는 동질감도 느꼈고, 역시 믿음의 선배들의 말씀과 경험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였고 주님 안에서 더욱 지체의식을 갖게도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 구역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하겠습니다. 저희 구역은 채희병 장로님을 중심으로 약 1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 형편에 따라 약 여섯 분이 한 번 내지는 네 번쯤 참석하셨습니다. (네 번 모두 나오신 분은 바로 구역장입니다. 할렐루야!)
채희병 장로님은 제1구역과 2구역에 교대로 출석하고 계시면서 항상 집을 방문하실 때 맛있는 케익을 사오셔서 늘 고맙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까지 하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하십니다. 성경 공부시에도 항상 자상하게 해설해 주시고 해박한 지식으로 잘 풀어 말씀해 주셔서 부족한 구역장을 위기에서 많이 건져 주시곤 하십니다. 정영휘 집사님은 전기 계통의 사업을 하시는데 항상 부인이신 조신희 집사님과 참석해 큰 은혜를 끼쳐 주실 뿐만 아니라 내년도의 유력한 구역장 후보로 밀어 드려야 할 큰 재목이시며 앞으로 강변 교회 부흥을 위해 크게 쓰임 받으실 분으로 믿습니다.
이은규 집사님은 컴퓨터 계통의 사업을 하시는데 대부분 연구소인 안성에서 구역 예배를 위해 2시간 여를 달려 오셔서 참석하시는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특히 성경 공부를 좋아하셔서 예습은 물론 구역장이 짚지 못한 것을 많이 지적해 주시고 보충 설명해 주시는 등 말씀의 고수(?)이십니다.
김홍영 집사님은 만도기계에 다니시는데 3월 부흥 사경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으셔서 삶의 목적이 바뀌시고 우선 순위가 바뀌셔서 구역 예배는 물론 모든 예배에 꼭 참석하시며 가슴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꿈틀거리고 계십니다. 부디 말씀과 기도가 꾸준히 병행되어 강변 교회는 물론이고 어느 곳에서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줄을 믿습니다. 또 큰아들 백기가 학교 수련회가 주일과 겹쳐서 자기는 예배를 드려야 된다고 수련회를 가지 않기로 담대히 결정했다니 집안에 하나님의 축복이 무한히 임함을 느끼며 내조자인 박정희 집사님의 새벽 기도가 하나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하늘 나라에 상달된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종순 집사님은 어렵게 한 번 오셨는데 인도네시아 연수생들의 관리, 지도, 감독을 위임받아 눈코 뜰 새 없이 근무하시며 금요일에는 두 군데의 기도 모임이 있고 주일에는 인도네시아의 합법적인 연수생은 물론 불법 체류자들도 함께 모이는 인도네시아 교회 사역을 맡아 인도네시아 선교에 힘쓰고 계시는 귀한 분이십니다. 그 사역에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저희 구역의 중보 기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듯 구역원 면면이 구역장이 감당하기에는 도저히 불가능한 분들로 구성되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능력과 의로 감당치 말게 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과 의로 구역을 섬기는 구역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성도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기도도 부탁 드립니다. 구역 예배는 통상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드리는데 저희 구역은 매주 목요일에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 심야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는 은혜도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강변의 남성도 여러분, 남신자 구역 예배에 꼭 참석해 보세요. 정말 하나님의 사랑과 순종의 기쁨을 많이 누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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