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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선고를 받게 되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고 당황하고 두려워…….
그런 상황에서도 “나는 안 죽어 , 내가 얼마나 강한데……”하며
하나님 만은 붙잡지 않아……
2005년 3월 8일 새벽, 간증문을 부탁 받고 글을 적으려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떠 올랐습니다.
젊은 시절 술과 담배로 하루 하루를 살고 직장 생활을 하는 데에서도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지극히 세상에 젖어 살았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저는 체면과 명예, 남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정을 위하기 보다는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세상을 큰 소리 치며 살고 싶었습니다.
세례도 받았지만 술 담배를 끊을 수 없어서 집사 직분도 내려 놓고, 새벽 에배와 금요 아침 성경 공부도 간간히 참석 했지만 강퍅한 저의 마음은 잘 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저 때문에 제 아내는 매일 매일을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어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아내의 모습이 부담스럽고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한 마음이 그렇게 표현 된 것 같습니다.
순탄하게 직장 생활을 하던 중 IMF를 맞아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그 때에도 하나님께 나아 갈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7월 갑작스레 폐암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고 당황하고 두렵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나는 안 죽어, 내가 얼마나 강한데”하며 하나님 만은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 후 폐의 60%를 제거 하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페 수술후 3개월이 지난 후 자꾸만 머리가 아파 재검을 하였는데 암이 뇌로 전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끝장이구나, 하나님도 나를 버렸구나…… 정말 하나님이 있다면 이렇게 계속 큰 병을 주실까……”하며 저는 제 자신의 죄를 돌아보지 못하고 회개 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과 가족들에게 계속 화만 내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위에 종양이 또 생겨 뇌 종양 수술, 위암 제거 수술까지 세번의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질병에도 하나님을 부르지 못하고 전심으로 기도하지 못한 저를 이제껏 살려 주시니 이제야 조금씩 저의 강퍅한 마음이 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큰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 아직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저를 보며 주변에서는 기적이라고 말 하는데 정작 저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믿음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하지만 그래도 나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고 아끼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지금은 느낄 수 있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이 찬양이 지금 저의 고백입니다.
저를 위해 잊지 않고 계속 기도해 주시는 김명혁 목사님, 김봉화사모님 여러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도와 주시는 많은 성도님들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곁에서 끝까지 사랑해 주고, 날 위해 울고 웃어 주는 사랑하는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 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서 그리스도 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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