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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10년을 같이 한 사랑의 정희섭 권사님이 미국에 있는 아드님께로 가셨습니다.
30대에 혼자 되셔서 외 아들을 키우시고 결혼시켜 미국에 이민을 보낸 고독과 고난의 삶…… 그러나 강변교회와 어머님 반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 가운데 기쁘게 사셨고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연약해진 몸과 헤어지는 슬픔 가운데에도 담대한 믿음으로 떠나셨습니다.
최타숙 사모님이 준비한 소박한 어머님반 송별회때 김정숙 권사님이 쓰신 너무나 감동적인 편지 글을 읽다가 우리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여기 그 글을 올립니다.
정희섭 권사님
아프면 안되오.
멍청하면 안되오.
늙었지만 성경 말씀 배우고
선교도 하시고
아무쪼록 오래 오래 은혜롭게 살아야 하오.
사랑하오……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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